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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동해에 문화의 색 입히는 속초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도전

속초시
2024.02.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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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2-15
 
 
설악산의 비경, 바다의 장관을 마주한 속초시가
도시 전체에 문화라는 색채를 입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화도시 지정 1차 관문을 통과한
속초시는,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받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속초시는 바다와 설악산, 다양한 휴양시설로
한해 2천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실향민의 고장, 거점 어항이라는
속초만의 특별한 정체성도 있습니다.

속초시가 여기에
'문화'의 색채를 입히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벌여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갖추고 있고,

시민들이 의제를 직접 발굴하는 라운드 테이블,
문화도시 시민참여단 구성 등을 통해
'문화 역량'을 성장시키고 사업도 전개합니다.

김민혁 / 속초문화관광재단 팀장
"시민기획문화실험실이라고 해서
시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실험도 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문화와 평생학습체계를 연계해
도시 자체가 대학으로 거듭나는
'속초도시대학' 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속초문화관광재단 내에
문화도시센터를 구성하고
도시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살린
예술과 창의경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문화도시 1차 관문을 통과해
올해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에 나섰습니다.

지역의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고,
문화로 지역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최대 2백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유병채 /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1차로 2억 원씩 지원을 해서
앵커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시범 사업을
각 13개 지역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속초시는 'Go East 동행 속초'를 슬로건으로
12개 단위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역의 상점, 카페, 음식점, 숙박업소 등과
시민들의 문화적 삶을 교류하고 활성화하며,

'움직이는 미술관',
청소년에게 책을 선물하는 '북위 38° 프로젝트' 등도 전개합니다.

지금은 쓰임을 다한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속초시수산물공동할복장'에
11팀의 예술가들을 불러 모은
'공존문화지대 프로젝트'도 진행합니다.

이병선 / 속초시장
"속초를 속초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도시로 만들어서
명실상부한 문화관광도시를 만들어서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그런 정책을 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속초시는 고성군·양양군과 함께
영북 문화권의 가치와 의미를 담은
'고 이스트(Go-EAST) 포럼'도 개최하는 등
인접 지역과의 문화 교류 사업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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