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피 검사만으로...치매 조기 진단법 찾았다

일반
2024.02.09 20:30
67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4-02-09
전국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순서입니다.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치매는
조기 진단만 잘 돼도,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데요.

국내 대학 공동 연구팀이
치매를 일으키는 뇌 속 독성 물질을
기존 검사보다 더 쉽고 빠르게
찾아내는 기술을 발견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마치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 같이
형형색색 밝은 빛을 내고 있는 사진.

알츠하이머를 앓는 쥐 뇌에 있는
독성 단백질이 형광신호와 결합해서
빛을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치매는 이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면서 신경염증을 유발해
뇌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독성단백질을 찾아내는 게
치매 치료에 있어 핵심이었는데,
조선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독성단백질을 찾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독성단백질 응집체에
달라붙는 형광물질을 개발해낸건데,
뇌속에서 만들어지는 독성단백질을
형광물질을 통해
직접 측정할 수 있게된 겁니다.

복잡한 검사 없이 단순 피 검사를 통해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건호 / 조선대학교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장
"결합을 하면 약간의 구조 변화가 일어나면서,
형광을 발생시킬 수 있는 구조로 바뀌게 되는 겁니다.
환자가 증세를 보이기 전에 혈액에서 이게 검출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치매 환자는
이미 독성 단백질이 뇌 안에
가득차버렸을 때 병원을 찾아
치료가 어려웠습니다.

이 독성 단백질을 찾아낼 검사 장비가
전국에 약 2백대밖에 없어
예약하는 데만 최대 반 년을 기다려야 하고,
비용도 1회 당 150만 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또, 방사능 추적물질을 혈관에 넣어야 해
환자들에게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술 개발로
1만 원 이하로 3~4시간 안에 조기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채명종/ 의료 연구재단 광주호남 부원장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낼 수 있는 검사법이 완성화가 되면,
전국민이 언제든지 치매 검사를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연구진은 임상 시험과
안정된 기술 확보가 모두 이루어지면,

국민 건강검진을 통해서도
치매 조기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완치가 불가능했던 치매를
새로운 조기 진단법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