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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청소년올림픽 50만 명 방문, 흥행도 취지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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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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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2-01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14일간의 열전을 치르고
조금 전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됩니다.

관심이 없을 것이란 대회 전 우려와는 달리
50만 명이 찾아 '대박' 흥행을 기록했고,
미래 빙상 스타들을 발굴할 좋은 기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세계 청소년에게 우리 스포츠와 문화를 알린
귀한 자리도 됐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가
14일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강릉과 평창, 정선, 횡성 등
4개 시군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은
2018 겨울 올림픽을 6년 만에 잇는
올림픽 유산 '레거시'의 결정체였습니다.

2018 올림픽 당시 사용했던
경기장을 고스란히 활용했고,

선수촌과 미디어촌 등 관련 시설들도
참가 선수단과 국내외 언론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대회 전에는 성인 올림픽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우려도 많았지만,

대회 후반부로 갈수록 관심도가 집중되며
연일 매진 종목이 속출했고,
대회 기간 50만 명이 찾은
말 그대로 흥행 '대박' 대회였습니다.

전통적인 인기 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에
아직은 관중들에게 낯선 아이스하키 종목까지,

동계 스포츠의 저변을 넓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IOC와 조직위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30%가 TV로 올림픽을 시청하고
미국에서도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올림픽을 봤다는 집계도 나왔습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거론된
강원 2024의 언급 횟수는
청소년 올림픽으로는 유례없는 기록입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저희가 수치로 환산하니 2억 5천만 건의
소셜미디어 참여가 있었고요. 주니어 대회
기준으로 봤을 때 전례없는 수준입니다."

겨울스포츠가 어려운 나라의 청소년들을
지원 훈련하는 '드림프로그램' 출신 선수들도
9개 나라, 25명에 달해,

이번 대회의 비전인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케이(K)-컬처와 스포츠를 결합한
문화올림픽도 극찬을 받았습니다.

K-팝, 클래식, 전통 연희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K-컬처의 저력을 선사했습니다.

장미란 /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전세계 자라나는 미래 세대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의 자랑스러러운 문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보여준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하고..."

메타버스 체험관, 디지털 성화대,
인공지능 구현 확대 등으로
디지털 올림픽으로도 거듭났습니다.

김철민 /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여러 외신이 경기 결과와 운영뿐만 아니라
디지털 성화, 메타버스와 같은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대회 운영에 주목하는
보도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원봉사의 힘이
이번 대회 성공의 주역으로 떠올랐습니다.

문체부와 조직위가
자원봉사자 민원 대응 체계를 수립하고
전담 직원을 배치해 현장 소통에도 애썼습니다.

청소년올림픽은 마무리됐지만
당장 2년 뒤 열릴 겨울올림픽을 통해
선수단은 또 한번의 만남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