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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등대마을 벽화 거리 명소 소득시설 '반쪽' 운영

동해시
2024.01.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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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1-31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동해 묵호 논골담길에는 카페와 숙박시설을
포함한 주민 공동 소득시설이 들어서 있는데요.

카페를 제외한 나머지 시설들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어
반쪽 운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방 시설과 집기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의자와 식탁도 모두 제멋대로
식당 여기 저기 놓여 있습니다.

동해 논골담길에 있는
묵호등대마을 운영시설인데
카페만 정상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
"동해 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숙소 5동도
이처럼 문이 잠긴 채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판매 시설도 사실상 창고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동해시가 지난 2016년 모두 37억 원을 들여
마을 주민 소득 시설로 만들었습니다.

마을협동조합이 꾸려져 첫 운영을 맡았지만
이후 다시 운영자로 선정되지 못했고
2020년부터는 동해시가 직영하고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개장 당시부터
농어촌 민박 불가 지역으로
운영 자체가 불가능했고
시 직영으로 바뀌는 사이 식당과 판매 시설은
운영자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았습니다.

이창수/동해시의원
"주민 소득 증대 사업으로 했으면
거기에 맞게 운영돼야 하는데
이렇게 방치된 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지금이라도 정비해서 제대로 했으면"

동해시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찰을 통해 운영자를 모집했고
최근 사용수익계약 체결을 마쳤습니다.

수도권에서 식음료 사업을 하는 업체가
운영자로 선정됐는데
사업 방향 설정과 내부 시설 수리 등을 거쳐
6월부터는 새롭게 운영될 전망입니다.

전춘미/동해시 문화예술과장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보다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또 전국적으로 명소로 다시 거듭나기 위해서 저희가 작년 연말에 공모를 통해서 새로운 사용자를 선정을 했습니다."

한편 동해시는
숙박 시설로 이용 자체가 불가능한
게스트하우스 시설을
용도를 바꿔 카페와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