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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은메달'... 올림픽 막판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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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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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1-30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이
대회 개막 12일째를 맞았습니다.

오늘은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우리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가득 메울 만큼
많은 관중들이 모여 우리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10,000명 가까운 관중이 모인
강릉 아이스아레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신지아 선수가
은빛 빙판을 우아하게 가로지르다
높이 뛰어 오릅니다.

곧 이어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돈 뒤 연속해서
두 바퀴씩을 도는 기술을 선보입니다.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친 신지아 선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신지아 / 피겨스케이팅 청소년 국가대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또 결과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이보다 앞서 열린 피겨 아이스댄스에도
한국 선수들이 출전했습니다.

이나무 선수가 번쩍 들어 올린
김지니 선수는 다리를 사선 방향으로 뻗어
빙글빙글 돈 뒤 착지합니다.

두 선수는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지만
우리나라에서 경기가 열려
더 즐거웠다고 말합니다.

김지니 / 피겨 아이스댄스 청소년 국가대표
"호명이 될 때 정말 크게 응원을 해주셔서
한국 선수라는 자부심과 뿌듯함이 정말 크게
느껴졌고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막판 흥행 열기가
뜨겁습니다.

관중석 2층까지 가득 메운 시민들은
선수들의 미래를 응원했습니다.

고유림·안하준 / 원주시 무실동
"보는 마음으로서는 최고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 과정이 더 중요한
거니까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관람객들은 컬링 등 남은 종목에서도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윤태준 / 서울시 명동
"이렇게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뜨겁게 열광해 주는 게 정말 관심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은
이제 폐막까지 이틀 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만 이틀 연속
1만 명 안팎의 관중이 찾을 정도로,
한번 점화한 흥행의 불빛은
오히려 더 밝아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이곳 강릉 컬링센터에선
내일 오전 9시부터 한국과 체코의
믹스더블 경기가 펼쳐집니다."


평창 알펜시아에서는
노르딕 복합과 크로스스키가 열리고,

횡성 웰리힐리 파크에선
프리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진행됩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