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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눈축제 사상 최대 인파 몰려

태백시
2024.01.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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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1-29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태백산 눈축제가
개막 초기부터 흥행을 예고하며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눈꽃 열차 운행이 재개됐고,
설산 캠핑과 스노우 산악마라톤 대회까지
눈축제만의 특색있는 행사가 마련돼
새로운 도약이 기대됩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백선 열차의 종착역인 태백역에
특별 임시열차가 들어옵니다.

서울역에서부터 관광객 400여 명을 태우고
태백산 눈축제를 찾아온 눈꽃 관광열차입니다.

김형호
태백산 눈축제 기간 동안 20여 차례의
특별 임시열차가 편성돼 4~5천 명의 관광객이
눈 축제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눈꽃 열차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과 수원,
익산 등 전국 곳곳에서 출발합니다.

김홍태 / 기차여행 단체관광
"대도시에서 살다 보니까 도시 내에서 보는
눈과 자연에서 보는 눈은 질이 다릅니다.
옛날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 26일, 개막한 태백산 눈축제에는
주말과 휴일을 거치며, 사흘 동안 3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축제장까지 연결된 보도와 도로에는
관광객의 행렬이 이어졌고, 눈조각 전시 광장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일주일 전, 30cm 가량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은 태백산에는 눈꽃등반 대회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눈 덮인 매봉산 자작나무 숲에는 올해 처음
열린 설산 캠핑 행사가 열렸습니다.

1인용 텐트와 식량 등을 배낭에 넣고
설산을 오르며 자연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백패킹은 태백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김명수 백패킹 기획자
"눈 속에서 사람들이 백패킹을 하고 1박을
보내면서 태백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감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거든요."

태백산 눈축제는 코로나 19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축제기간도 열흘로 늘어나면서, 두 번의 주말과 휴일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설산을 달리는 산악 마라톤 스노우런 대회가 열려,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눈축제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