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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은 없지만 장애·비장애 경계 메우는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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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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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1-26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은
문화올림픽으로도 치러지고 있습니다.

청소년 올림픽에는 패럴림픽이 없지만
장애 화가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회가 열려
아쉬운 간극을 메우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전시장을 다녀 왔습니다.


종이와 셀로판, 테이프 등으로 만든 캐릭터가
에펠탑 모양의 조형물에 줄줄이 걸렸습니다.

박태현 작가가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를 모은
'박태현과 친구들'이라는 작품입니다.

정도운 작가는
천체도 안에 사람과 동물을 그려 넣고
숨은 그림을 찾도록 작품을 구성했습니다.

'함께 할 때 빛나는 우리'를 주제로
발달장애아동을 비롯한 60명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 겁니다.

조난주/아르브뤼코리아 사회적협동조합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계속 노력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에 이 전시회에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었거든요"

천 개의 토우와 천 개의 한지조형물을 모은
초대형 설치 미술.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시민군으로 활동한
김근태 작가가 당시의 참상을
조형물로 영상으로 표현합니다.

김근태 작가는
한쪽 눈을 실명한 대표적인 장애 작가입니다.

홍한표 기자
"비록 장애를 얻었지만 우리나라 대표 화가로
자리 잡은 김근태 작가의 전시도 이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청소년 올림픽은
역사가 짧고 규모가 작은 데다,

무엇보다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패럴림픽'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강릉아트센터에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 모여서 빛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해 그 간극을 메우고 있습니다.

심규만/강릉아트센터 관장
"전시가 더불어 함께 또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뜻깊은 전시니까 스포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찾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시장을 둘러보면
아름답고 수준 높은 작품에 놀라고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배우게 됩니다.

도전과 극복, 희망의 메시지까지 담겨 있어
치유의 예술과 만날 수 있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