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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부터 큰 눈 예보.. 청소년올림픽 지장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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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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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1-18
 
 
지난 2018년 겨울 올림픽 때
극심한 추위와 강풍 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번에도 개막 때부터
영동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대회 관계자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한 종목
'바이애슬론' 대회 출전 선수들이
훈련에 한창입니다.

설상 경기가 열리는 평창에는
눈발이 날렸습니다.

개막식 당일인 내일부터는
산지를 중심으로 많게는 10cm 이상의
큰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아라 기자]
"개막식 당일부터 주말 내내
날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보되면서,
선수와 관계자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소금을 가득 실은 27톤 화물차량이
분주히 창고를 채웁니다.

큰 눈이 예상됨에 따라
강릉시가 소금 보유량을 6백 톤에서
1천 톤으로 늘렸습니다.

제설 차량에 제설제도 가득 채웠습니다.

최세훈/ 강릉시 도로과 도로관리담당
"사전에 블랙아이스를 대비하기 위해서
취약지역인 22개소 경사지와 교량 등에다가
사전에 제설제를 살포함으로써..."

눈보다 더 문제가 되는 건 강풍입니다.

특히 스키 종목의 경우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선수 안전이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겨울올림픽 때도
강풍이 불어 일부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 올림픽인만큼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상청은 올림픽 기간 24시간 신적설,
풍향과 풍속, 시정 등을 관측하는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기상청 기상 회의
"동풍도 850까지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또, 이를 IOC와 협의해
종목 별로 맞춤형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황수남/기상청 올림픽기상지원단 사무관
"경기장의 출발과 도착 지점 등
총 9개 지점에 대한 맞춤형 포인트 예보를 생산해
1일 2회 제공하고 있습니다.

겨울다운 기온에 설경까지 더해지면
비로소 겨울 올림픽의 진가가 발휘되지만,

오울리위어 대위다우스커/ 폴란드 '루지' 종목 출전선수
"야외 기온이 떨어지면 얼음이 단단해지고
(루지 썰매) 속도가 더 빨라져서,
선수들 경기 진행이 더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안전과 흥행, 원활한 경기 진행 등을
모두 신경써야 할 주최측으로서는,
날씨 변수에 따른 대책 마련에
신경을 바짝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