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

"강추위에 꽝꽝 얼어 물도 못써"...강릉 산불 이재민 특별 지원

강릉시
2024.01.05 20:30
668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4-01-05
지난해 봄 강릉 산불 이후
아직도 250여 명의 이재민들이
여름에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추운
임시 조립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강릉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설날 전까지
세대당 500만 원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지난해 봄 강릉 경포 일대를 집어삼킨 화마에
500명 넘는 이재민이 집을 잃었습니다.

170여 명은 LH임대주택에 살게 됐고,
120여 명은 자신의 집으로 복귀했지만
250여 명의 이재민은
임시 조립주택에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릉시 저동의 임시 조립주택에 살고 있는
최영주 씨 가족은 뜨거웠던 여름도,
강추위에 물이 꽝꽝 얼어 쓰지 못한 겨울도
모두 처음 겪는 일입니다.

최영주 / 강릉시 저동
"아이들이 입술이 막 트고 그랬죠. 바닥은 전기 패널이어서 틀어놓으면 따뜻한데 끄면 바로 열이 식어버리고. 또 외풍도 있고 건조하니까..."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산불 피해를 당해
임시 조립주택에서 살고 있는 이재민들을
찾았습니다.

재배하던 사과와 배, 복숭아 나무 250그루를
잃은 한 이재민은 지난해 결국 아무 것도
수확하지 못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그럼 지금은 다른 일을 좀 하세요?"

안 모 씨
"다른 일을 좀 하려고 해도 너무 신경쓰여서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다른 일을 안 하고 있습니다."

냉난방도, 조리도 다 전기로 하는 만큼
전기요금이 많이 나와 걱정이라는 이재민들의 말을 들은 김 지사는 강원도와 강릉시 담당 공무원들에게 이재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살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김 지사는 설 연휴 전까지 강릉 산불 이재민 한 세대당 500만 원씩을 특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태 / 강원특별도지사
"추위를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오는 설을 맞아서 특별 지원금으로 세대당 약 500만 원씩 지원해드릴 계획입니다. 더 힘내시기 바랍니다."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강릉산불 이재민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