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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꽝꽝 얼어 물도 못써"...강릉 산불 이재민 특별 지원

강릉시
2024.01.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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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1-05
지난해 봄 강릉 산불 이후
아직도 250여 명의 이재민들이
여름에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추운
임시 조립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강릉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설날 전까지
세대당 500만 원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지난해 봄 강릉 경포 일대를 집어삼킨 화마에
500명 넘는 이재민이 집을 잃었습니다.

170여 명은 LH임대주택에 살게 됐고,
120여 명은 자신의 집으로 복귀했지만
250여 명의 이재민은
임시 조립주택에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릉시 저동의 임시 조립주택에 살고 있는
최영주 씨 가족은 뜨거웠던 여름도,
강추위에 물이 꽝꽝 얼어 쓰지 못한 겨울도
모두 처음 겪는 일입니다.

최영주 / 강릉시 저동
"아이들이 입술이 막 트고 그랬죠. 바닥은 전기 패널이어서 틀어놓으면 따뜻한데 끄면 바로 열이 식어버리고. 또 외풍도 있고 건조하니까..."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산불 피해를 당해
임시 조립주택에서 살고 있는 이재민들을
찾았습니다.

재배하던 사과와 배, 복숭아 나무 250그루를
잃은 한 이재민은 지난해 결국 아무 것도
수확하지 못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그럼 지금은 다른 일을 좀 하세요?"

안 모 씨
"다른 일을 좀 하려고 해도 너무 신경쓰여서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다른 일을 안 하고 있습니다."

냉난방도, 조리도 다 전기로 하는 만큼
전기요금이 많이 나와 걱정이라는 이재민들의 말을 들은 김 지사는 강원도와 강릉시 담당 공무원들에게 이재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살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김 지사는 설 연휴 전까지 강릉 산불 이재민 한 세대당 500만 원씩을 특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태 / 강원특별도지사
"추위를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오는 설을 맞아서 특별 지원금으로 세대당 약 500만 원씩 지원해드릴 계획입니다. 더 힘내시기 바랍니다."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강릉산불 이재민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