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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지자체 청렴도 낙제 수준, 개선 노력 없나?

일반,뉴스리포트
2024.01.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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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1-04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지난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강원도와 대부분 기초 지자체들이
낙제 수준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등급이 급락하거나
최하 등급을 받았 곳이 절반이 넘었는데,
낮은 등급이 고착화되는 경향도 있어
2년 차에 접어든
민선 8기 지자체장들의 책임론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2년 전, 3등급이었던 태백시의 종합청렴도는
1년 만에 최하인 5등급으로
두 단계 내려갔습니다.

청렴체감도는 세 단계나 떨어졌는데,
일방적인 체육행정으로 지속된
체육회와의 갈등과,

투명하지 못한 민원 행정처리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태백시 관계자
"민원 설문조사하고, 주민들이 느끼는 청렴체감도,
저희들 자체 청렴 교육 이수율 등이 저조해서..."

국민권익위의 2023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강원도 본청을 포함한 도내 19개
지자체 중에 1등급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동해시만 2등급이었고, 3등급과 4등급이
각각 7곳과 6곳, 최하인 5등급도 5곳이었습니다.

원주와 속초는
지난 2022년 2등급에서 4등급으로 내려간 뒤
지난해도 4등급에 머물렀고,

삼척은 2등급에서 5등급으로 떨어진 후,
2년 연속 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강원도 본청까지 4등급으로 내려가며
강원도는 종합 청렴도 부문에서
인천과 함께 최하위권을 보였습니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과
기관내부 공직자의 설문조사인 '청렴체감도'와
각급기관이 1년 동안 추진한 부패방지
'청렴노력도', '부패 실태 평가'를 합산해 도출했습니다.

체감도에서는 특히 '업무처리 기준과 절차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못한다'라는
외부 민원인의 답변이 많았습니다.

권익위는 공공기관들의 청렴체감도가
전년보다 낮아졌는데,
외부보다 내부체감도가 더 낮아
공공기관 내부의 공직 기강 바로 세우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영수 사무관/국민권익위원회
"개별 보고서를 드리면서 
우리 기관의 특히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인지를 할 수 있게 했고,
기관이 해야하는 역할이라면 분석된 취약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4등급으로
다른 광역지자체 교육청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었고,

강원랜드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은
3등급으로 전년보다 1단계 올랐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