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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은 인구 감소...저출산 해결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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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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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1-03
2023년 말 기준 인구 현황 조사 결과
영동과 태백·정선 지역 가운데
고성군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곳의 인구가 줄었습니다.

특히, 북부보다 남부 지역의 인구 감소가
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영동지역 각 시·군의 인구 감소세가
2023년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강원영동이 인구 현황 자료를 분석해 보니
영동지역에서는 고성군만 2022년에 비해
인구가 소폭 증가했을 뿐
나머지 모든 시·군의 인구가 1년 전에 비해 줄었습니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정선군이 2.09%, 태백시 1.84% 줄어
상대적으로 남부지역의 인구 감소세가
더 가팔랐습니다.]

연 1% 안팎의 인구가 줄고 있는
지금의 추세 대로라면 앞으로 5년쯤 뒤엔
강릉시는 인구 19만 명대,
속초시는 7만 명대, 삼척시는 5만 명대로
내려앉을 전망입니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대한
지자체의 고민은 클 수밖에 없는데,

시·군마다 단기 현금성 지원책보다
장기 정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인구 감소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정미 / 강릉시 인구가족과장
"역시 단기적인 지원을 하는 정책보다는
좀 장기적으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인구 정책의 기조는 우선 좋은 일자리를 마련해서..."

한국은행은 최근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 :
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 영향, 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고용, 주거, 양육 측면에서 느끼는
청년들의 불안이 큰 점을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결국 국가 인구 정책이
저출산 해결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청년층의 부담을 줄여야 하고,
이는 곧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황인도 / 한국은행 거시경제연구실장
"OECD 평균 대비 크게 낮은 가족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서
양육에 대한 부담과 불안을 낮출 필요가 있겠습니다.
합계 출산율을 0.2명 끌어올린다면
2040년대에 잠재성장률을 0.1%p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속된 인구 감소는 결국 '지역소멸'로 이어지며
국가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지금은
저출산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 그래픽 :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