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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3-12-19
강릉시청에는 시민들이 언론매체에
다양한 얘기들을 알릴 수 있는 프레스센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강릉시가 최근 여러 이유로
시민단체들의 프레스센터 사용을 불허하면서
시민들의 소통 기능이 약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지난달 27일 강릉시청 앞.
강릉시 영상미디어센터 직원들이
내년도 예산 전액 삭감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강릉시청 1층에서
창영운수 종사자들과 지역의 진보 정치인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강릉시에 프레스센터 사용 신청을 했지만
다양한 얘기들을 알릴 수 있는 프레스센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강릉시가 최근 여러 이유로
시민단체들의 프레스센터 사용을 불허하면서
시민들의 소통 기능이 약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지난달 27일 강릉시청 앞.
강릉시 영상미디어센터 직원들이
내년도 예산 전액 삭감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강릉시청 1층에서
창영운수 종사자들과 지역의 진보 정치인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강릉시에 프레스센터 사용 신청을 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해 다른 장소를 이용했습니다.
15일에는 지정폐기물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15일에는 지정폐기물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강릉시 주문진읍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강릉시는 전날까지 프레스센터 사용을 불허했다
강릉시는 전날까지 프레스센터 사용을 불허했다
당일 아침 갑자기 허가를 내줘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서호영 / 강릉시청 공보관
"시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닌가
서호영 / 강릉시청 공보관
"시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닌가
이런 부분이 있었고요. 의혹만 가지고 하시는 부분,
또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비방, 음해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건 공익에 저해되는 부분이다..."
기자회견장에는 경찰들까지 나와
기자회견장에는 경찰들까지 나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습니다.
김성수 / 주민 대표(지난 15일)
"(주문진읍장이라는) 공인에 대해서
김성수 / 주민 대표(지난 15일)
"(주문진읍장이라는) 공인에 대해서
그 시의, 그 읍의 읍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
의사를 밝히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고...
(프레스센터는) 강릉시민이라면
누구든 자유롭게 사용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릉시는 창영운수 근로자들과 마찰을 빚었던 지난 12일
강릉시는 창영운수 근로자들과 마찰을 빚었던 지난 12일
'강릉시청 출입기자 등록 및 브리핑룸 운영 지침'을 개정했습니다.
영리 목적, 강릉시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등
영리 목적, 강릉시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등
기존 6가지 사용 제한 목록에 소송을 준비하고 있거나
소송이 진행되는 경우에도 사용을 제한하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강릉시가
이처럼 강릉시가
시민들의 프레스센터 이용을 잇따라 제한한 건
최근 수 년간 아예 없었던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전영래 / 강릉시청 출입기자단 간사
"듣기 껄끄러운 내용에 대해서는
전영래 / 강릉시청 출입기자단 간사
"듣기 껄끄러운 내용에 대해서는
사용을 제한하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시민 누구나 얘기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아니라
자칫 홍보 수단으로 전락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신명주 /가톨릭관동대학교 공공행정학과 교수
"시청 내에 있는 프레스센터는
신명주 /가톨릭관동대학교 공공행정학과 교수
"시청 내에 있는 프레스센터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시청에서 제재나 규제를 하게 된다면
프레스센터를 이용하는 데 혹여나 자기 검열이 발생한다든지..."
강릉시는 앞으로 달라진 규정에 맞게 신청하면
막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서호영 / 강릉시청 공보관
"좀 더 명확하게 신청하신다면 이 규정을 적용해서
강릉시는 앞으로 달라진 규정에 맞게 신청하면
막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서호영 / 강릉시청 공보관
"좀 더 명확하게 신청하신다면 이 규정을 적용해서
많은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면
저희는 사용을 승인해줄 계획입니다."
강릉시 유일의 공론의 장 역할을 해온
프레스센터가 강릉시 공직사회의 입맛에 맞는 경우에만 쓸 수 있는
강릉시 유일의 공론의 장 역할을 해온
프레스센터가 강릉시 공직사회의 입맛에 맞는 경우에만 쓸 수 있는
'홍보 창구'로 전락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