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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의 성지 양양군, 조화벽 지사 동상 건립

양양군
2023.12.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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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2-15
양양군은 우리나라에서도 손에 꼽는
3.1 독립만세운동의 성지입니다.

당시 양양에서 태어나 개성 호수돈 여학교에
다니던 학생 조화벽이 버선목에 숨겨들어온
독립선언서가 큰 역할을 했는데
양양군이 이를 기리는 동상을 세웠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조화벽 애국지사의 동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양양군은 지역의 독립유공자 69명 가운데
3.1 독립만세운동 유공자가 52명 나올 정도로
3.1 독립운동의 성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당시 양양에선 유림의 이석범 선생과
양양감리교회의 조영순 전도사의 딸이자
개성 호수돈여학교에 다니던 24살 조화벽이
독립선언서를 양양으로 들여오며
만세 운동을 확산시켰습니다.

3.1 만세운동 100주년이었던 지난 2019년
양양지역 여성단체가
기금 마련과 동상 건립을 제안했고,

양양군이 예산을 지원하면서
조화벽 지사의 동상이 마련됐습니다.

김진하 양양군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고, 지역의 군민들에게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보입니다."

조화벽 지사는 유관순 열사의 오빠인
유우석 선생의 부인으로
집안이 독립운동에 헌신했습니다.

지난 1975년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도
후손들에게 숭고한 애국정신을
잊지 않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조화벽 지사의 유가족들이
양양에 내려와 함께 했습니다.

김정애 / 조화벽 지사 며느리(88세)
"양양군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유족으로서는 정말 영광으로 생각하고 아마 하늘에 계신 조화벽 지사께서도 기뻐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양양군은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화벽 지사의 독립운동을 기리는
문예대회를 열고, 연극 교육과 공연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양군은 이번에 마련한 조화벽 지사의 동상과 추모공원은 물론 조화벽 지사의 이름을 딴
거리까지 널리 알려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