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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1만 명 붕괴 강릉시, 22만 명 회복 선언

강릉시
2023.12.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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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2-14
인구 21만 명 선마저 붕괴되며
이젠 20만 명까지 위협받고 있는 강릉시가,
인구 증가를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살기 좋도록
생애 주기에 따라 면밀히 살피고
청년 인구를 유입해
2026년 22만 명 회복을 선언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10월 말 기준 강릉시 인구는 20만 9,843명으로
21만 명대가 붕괴됐습니다.

저출산 기조에 청년 인구의 유출로
60대 인구가 가장 많은
전형적인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2026년까지
정주인구 22만 명 선 회복을 목표로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모두 7가지 추진과제를 제시했는데,
성별, 연령별, 생애주기별 기반을 마련하고,

신규 사업 육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먼저 출산 장려 정책을 계속 유지합니다.

난임시술비 지원을 확대하고,
산후조리, 가사 활동 등을 지원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경력 단절 여성이 새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정책도 발굴해나갈 계획입니다.

김종욱 / 강릉시 부시장
"여성이 편안하게 일도 하고 육아를 할 수
있도록 가사 도움, 그리고 일자리, 재취업
이런 부분을 확대해 나갈 겁니다."

고령 인구가 많은 만큼
안정된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청년 인구 유입은
강릉시가 가장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정책 중에 하나입니다.

광역 교통망 확충과
문화·예술·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강릉을 찾는 청년들이 많아지도록 유도해
생활인구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강릉에서 살기 좋도록
환동해권 물류 거점 입지 마련,
천연물바이오 국가·일반 산업단지 조성,
옥계항 개발과 항만배후단지 조성으로
정주하는 청년 인구를 늘릴 방침입니다.

김종욱 / 강릉시 부시장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하고 일반산단을
백 만 평(330만㎡) 정도로 확대해서 조성할
겁니다. 거기에서 일자리를 확대하고.
또, 호텔이나 콘도, 관광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서..."

관광거점도시·문화도시 선정,
굵직한 국제대회의 잇단 개최 등
강릉의 대외적인 상차림은
제대로 갖춰졌습니다.

인구 회복이라는
피상적인 선언에 그칠 게 아니라,

강릉에 거주하는 시민이
직업과 생활, 여가가 조화를 이루고
'정말 좋은 도시에 살고 있다'고 실감할 정도로

세심하고 꼼꼼한 맞춤형 정책,
내실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