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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 년 탄광사택 헐고 공공임대주택 세운다

일반
2023.11.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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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1-30
폐광지역에는 아직도
낡고 오래된 탄광 사택들이 많습니다.

도시 미관을 흐리고
안전 관리에 어려움도 있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요.

삼척 도계지역에서
50년 가까이 된 탄광 사택을 헐고
공공주택사업을 건립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직도 탄광 2곳이 운영되고 있는
삼척 도계 지역에 위치한 장미사택.

예닐곱 세대가 단층으로 연결된 형태인데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의 흔적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1975년 건립돼
지어진 지 반 백년 가까이 되어가면서
한 눈에 봐도 낡고 노후된 모습입니다.

배연환 기자
"진출입로가 좁고 방치된 빈집들로 인해
지역에서는 장미사택 정비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화재가 날 경우 소방차가 드나들기도 어렵고
주위 미관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김봉택/삼척시 도계읍
"주차하는 게 60대 들어와요
건물 때문에 차가 들어오는 게 불편하고
대형 화재가 났다고 했을 때
소방차가 여기 못 들어오잖아요."

삼척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의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공모해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사업비 분담을 놓고
LH와 삼척시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양 기관이 한 발씩 물러서며
사업이 본격화됐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은 120세대 규모로
전체 사업비는 305억 원이며
4개동 7~8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지난 10월 정부의 사업 계획 승인을 받았고
감정평가와 보상, 이주와 철거 등을 거쳐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경란/삼척시 건축과장
"향후 계획은 2024년 상반기에
LH강원본부에서 물건 조사를 시작으로
감정평가 등을 실시하고
2024년 연말 착공을 목표로"

아파트 입주 목표는 2027년 3월로,
폐광 지역인 삼척 도계 지역의
주거 문제 해결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