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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전망 '오션뷰' 열풍 끝? 속초 미분양 증가

속초시
2023.11.28 20: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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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1-28
외지인들의 부동산 투자 수요가 많았던
속초 지역에 미분양이 늘고 있습니다.

높은 분양가와 부동산 규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박은지 기자가 둘러 봤습니다.

지난해 펜트하우스 매매가 17억 원을 기록하며
강원도 최고가를 기록한
속초의 초고층 아파트입니다.

전체 4백여 세대가 거의 바다를 조망하는
이른바 오션뷰 프리미엄 아파트로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는데 2백 세대 이상
전세 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잔금을 내야 하는 집주인들이
일시에 전세로 내놓은 겁니다.

윤성일 /속초 부동산업체 대표
"21년도 20년도가 분양권 경기가 상당히
좋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때 여러 군데
투자를 하신 분들도 많고..."

입주 전세 물량이 넘치면서 신규 분양 시장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최근 3년 가량 신규 공급이 없었던 속초지역에
9백여 세대 대단지 신규 아파트의 분양이
관심을 모았지만,

3.3㎡ 당 1천650만 원에 달하는 최고 분양가,
그리고 각종 부동산 규제 등의 벽에
결국 미분양을 기록했습니다.

속초 미분양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60여 가구를 유지하다 8월에 711가구로 급증해 2020년 4월 이후 3년 반 만에 최대치를 찍었고
9월에도 670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도 48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일부에선 세컨드하우스 열풍 같은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침체로 돌아섰다는 반응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여전히 동해안에
잠재 투자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비수기인 겨울철을 지나면
총선과 맞물려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에 대한 기대 등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관호 /공인중개사협회 속초시 지회장
"신규 아파트 입주와 청약이 중복이 되는 바람에 거기 분산되면서 아마 미분양에 좀 영향이 있었던 것 가고요. 추후 시장을 봤을 때는
고속철 역사 지금 착공 시작했어요 그거
그 부분도 호재로 작용할 것 같고."

9월말 기준, 강원 동해안 대부분 지역은
미분양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고
고성은 미분양이 한 건도 없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