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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1년...강원도의회 조례 통과

강릉시
2023.11.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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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1-27
 
 
다음 주 12월 6일은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강원도의회가 급발진 의심 사고 피해자를 돕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로
12살 도현군이 하늘나라로 간 지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도현 군의 아버지
이상훈 씨는 운전자 할머니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홀로 긴 싸움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시는 도현이네 가족과 같이
도민이 외로운 싸움을 하지 않도록,
강원도의회가 급발진 의심 사고
피해자와 유족을 돕기 위한 조례를 만들었고,
오늘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18개 시군을 대표하는 48명의 도의원이
모두 공동발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도청에서 급발진 의심 사고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자가 참여한 가운데
조례안이 통과된 만큼
다음 달 15일 본회의를 거쳐
올해 안에 공포될 전망입니다.

김용래/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가) 이슈가 됐을 때
국회의 제조물 책임법도 그렇고,
지방의회의 조례도 그렇고,
사각지대에 있는 급발진 (의심 사고) 피해자들을 지원해 줘야...."

도현이 아버지 이상훈 씨는
차량 제조사가 급발진 의심 사고 원인을 입증하도록 하는
국민 청원에 5만 명이 동의해
국회로 넘어간 '제조물 책임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상훈/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유가족
"정말 국민들에게 필요한 법안이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먼저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측인 공정위는 아직 움직임이 없다는 것 자체가
정말 너무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12살 도현 군이 하늘나라로 가버린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1년.

운전자 할머니의 '불송치 결정문'을 받기까지
지난 1년간 외롭고 긴 싸움을 이어온 가족들은,
앞으로는 우리 사회가 도현이, 도현이 할머니와 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다시 한번 힘을 내겠다고 말합니다.

이상훈/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유가족
"도현이가 남겨준 소명이라 생각하고
어쨌든 제조물 책임법 개정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으로,
그렇게 1년을 버텨온 것 같아요."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