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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나는 UAM 산업, 강원도가 선도하려면?

일반
2023.11.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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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1-23
사람과 화물을 싣고 도심을 비행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도심형 항공교통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준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드론 택시 등으로도 불리는
도심형 항공교통 'UAM' 등 차세대 교통수단의
'복합 환승센터'가 조성될 강릉역입니다.

이곳 20여 만㎡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UAM의 수직 이·착륙장이 마련됩니다.

미래형 항공산업은 오는 2025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첫발을 내딛고 있는 겁니다.

[이준호 기자]
"그러나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런 미래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가 더딥니다."

울산은 산업 육성을 위해 현대와 손을 잡았고,
경남은 우주항공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산업 육성에 나서는 등,

다른 자치단체들이
발빠르게 정책에 반영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늦은 출발을 만회하기 위해
먼저 국내외 기업 유치를 통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야와 산이 전체 면적의 80%에 달하고
인구 밀도가 적은 강원도의 경우
관광과 물류 분야에서 한국형 UAM 개발 환경을
조성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부성철 / 항공 기술·컨설팅 회사 이사
"특별자치도 승격이 돼서 지자체장의 자율결정
권한이 상당히 확대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게 아주 강점이라고 저희들이 보고 있고요."

특히, 지역별로 특화된
미래교통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도
고민해야 합니다.

강릉의 경우 다양한 소재 기업을 활용해
기체의 재료 개발과 부품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황경준 / 강원연구개발지원단 팀장
"60~70개 기업이 집중돼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집중적인 측면을 봤을 때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밀집도가 (높습니다.)"

강릉역의 입지 조건과 넓은 부지를 활용해
UAM의 유지보수와 정비 단지를
함께 조성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최성호 / 글로벌항공우주산업학회 부회장
"(UAM) 같은 경우에도 시간 교환 품목이라든가 주간 정비, 월간 정비, 단면 정비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해서..."

원주에 마련될 미래항공 기술센터 주변엔
비행 안전 연구 클러스터를,

드론 시험비행센터가 마련된 영월에는
UAM 실증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산업 여건이 열악한 강원도가
UAM 산업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