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

전직 시장 죽이기, 태백시 "도 넘었다?" 논란

태백시
2023.11.22 20:30
873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3-11-22
태백지역에서 전직 류태호 시장과 관련된
고발 사건이 난무하면서
지역사회가 뒤숭숭합니다.

재임 중 벌어진
강원랜드 기부금 손해배상 사건 항소포기와
1년이 지난 경조사까지
태백시가 문제를 삼았는데,

경찰의 잇단 각하와 불송치 결정이 나오자
무리한 전임 시장 죽이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10년 전 강원랜드가 오투리조트
긴급 운영자금으로 지원했던 기부금을
태백시가 되갚아야 한다는 손해배상 사건.

1심 판결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태백시가 전임 류태호 시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류 전 시장이 직원에
항소 포기각서를 작성하게 하고,
이를 강원랜드 전 사외이사에게
전달한 정황이 있다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태백시는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냈습니다.

경찰이 최근 혐의 입증 증거가 부족하고,
태백시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것도 없다며
각하 결정을 통보했습니다.

류태호 전 태백시장
"공적인 권력을 너무 사적으로 이용해 버리는 거죠. 행정력이 낭비되는 거 아닌가. 공적으로 쓰라는 준 건데 그렇게 못 쓴 대표적인 사례로."

류 전 시장은 지난해 장모상과 관련해서도
지난 9월 청탁금지법으로 고발됐다가
불송치 각하 결정을 받았습니다.

1년이 넘은 일을 누군가 고발해,
류 전 시장은 경찰에 통장 사본까지 제출하며 소명한 바 있고,

당시 부의금 가운데 2천여 만 원을
장례를 마치고 장학금으로 기탁해
조문객들의 성의에 보답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류태호 전 태백시장
"비리나 뭐 이런 거 있지 않겠어 하면서 찔러 본 거 아닌가 상처를 좀 내야겠다 보복성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일부에서는 지난해 말
이상호 태백시장의 모친상 계좌번호 사건을
물타기하려는,

정치적 의도로 보인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임 시장에 대한 고발이
잇따라 각하 결정이 된 가운데,

태백시는 수사기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강원랜드 사건에 대한 고발조치는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태백시 관계자
"결과를 보면 무리한 게 아니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고발을 안 했을 때 또 다른 문제 소지가 있거든요."

류태호 전 시장의 장모상과 관련해
태백시가 5만 원 이상 송금자에게
사유서를 제출하게 하고,

이상호 시장의 모친상과 관련해서도
5만 원 이상 송금한 공무원들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전·현직 시장의 갈등이
지역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