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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2·3지구도 늦춰지나?

동해시
2023.11.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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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1-16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 2·3지구 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업 추진 방법에 대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과
사업 시행자의 의견이 엇박자를 내면서,
당초 올해 착공하려던 망상3지구 개발도
늦어지게 됐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는
특혜 의혹, 강원도 감사 등으로
전 사업 시행자의 지위가 취소되고,

현재 새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3지구에는 호텔과 리조트를 조성하는데
2지구는 현재 실시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고,

3지구는 실시계획 승인을 마치고
설계와 보상 작업이 추진되는 등
진척 속도가 빠른 듯 보였지만,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생겼습니다.

2지구의 실시계획 승인 시점을 놓고
경제자유구역청과 사업 시행자의 입장이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배연환 기자
"이에 따라, 당초 올 연말로 예상됐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3지구 착공이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자청은 실시계획 승인까지 마친
3지구 사업이 연내 착공하면
2지구의 실시계획 승인은 이후 내줄 계획이지만

사업 시행자는
2지구의 실시계획 승인을 먼저 해줘야
금융권 대출이 용이해
3지구 개발까지 속도가 붙는다는 입장입니다.

경자청과 사업자의 엇박자에 대해
최근 강원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박찬흥/강원도의원
(지난 13일, 행정사무감사)
"그러면 청장님의 의지와
지금 사업자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 상이하죠? "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게 사업이
진척이 안 되고 있는 거잖아요."

이미 1지구 개발 과정에 곤욕을 치렀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실제 사업 추진이 최우선 과제라며,

3지구 착공에 앞서
2지구 실시 계획 승인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며
입장차가 조금은 줄어든 모양새입니다.

심영섭/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
"대출이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고 있고
좀 더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자 측하고 경자청에서도 하나 하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의 지정 기한이
내년 말까지로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망상 2·3지구 사업 착공 여부와 시기가
전체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