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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통합' 강원대학교,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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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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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1-14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그리고 한림대가
5년 동안 천억 원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도1국립대'로 통합되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경우,
'혁신기획서'에 담긴 계획만큼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실행 방안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이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1도 1국립대'를 내세운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만큼 2026년 3월 목표로
학교 통합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캠퍼스별 특성화 방안도 강화됩니다.

춘천 캠퍼스는 교육연구, 원주는 산학협력,
강릉은 지학연협력,
삼척은 지역산업 거점 역할을 맡습니다.

학생들은 교육 과정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학교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최천명/ 강릉원주대학교 2학년
"저는 더 좋다고 생각해요. 강원대학교의 교육과정하고 강릉원주대 교육과정이 합쳐지는 거니까. 저희가 못 배웠던 것들? (기존 학사과정에 없었던) 다른 거 배울 수 있어서.."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올해 교육부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 5월, 두 학교는 공동 작성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이제부터 내년 2월까지
단 3개월 안에 완성해야 합니다.

반선섭/ 강릉원주대학교 총장
"지역 특성에 맞는 캠퍼스별로 특성화하고,
나름대로 그 캠퍼스별로 자율권을 부여한다면 대학 캠퍼스뿐만 아니라 춘천, 강릉, 삼척,
원주 모두 그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학생과 교수, 교직원 상당수가
통합에 동의했다고는 하지만,

서로 만족할만한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통합대학 출범 시점에
큰 진통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성범/ 강릉원주대학교 교수회장
"과연 거버넌스 측면에서 4개 캠퍼스의 독자적인 운영, 독립채산제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체제를 갖출까 이런 것들이 좀 확실하게 저희가 의견을 모아야.."

무엇보다 강릉원주대와 강원대의
유사 학과가 적지 않은 만큼,
학과 구조조정을 놓고 갈등을 최소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거둘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김원덕/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신소재공학과 교수
"학생이 줄어들고 이런 문제 때문에 저희도 공감하는데, 단지 저희가 우려했던 건 무엇이냐 하면 학과가 강릉원주대하고 (강원대) 삼척캠퍼스하고는 80% 이상이 중복된다는 겁니다."

'1도 1국립대'에 대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찬성률은
각각 73.8%, 85.1%.

학생과 교수, 교직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교육부 사업을 따낸 만큼,

내년 2월 최종 통합보고서에 담길
구체적인 통합 방안에
지역 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