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바이오 산업 날개 달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조성' 사업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릉시가 선정됐습니다.

앞으로 강원도의 천연물을 식품이나 화장품,
의약품으로 개발하는 산업의 성장은 물론
강릉시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로의 연계도 기대됩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사업.

천연물의 발굴과 이를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기업에서 식품이나 화장품, 의약품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 그러니까 천연물의 전체 주기를
표준화하는 겁니다.

전국 9개 지역이 공모해 충북 제천,
전남 장흥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강릉시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강원도와 강릉시의 강력한 지원 약속에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와 서울대 평창캠퍼스와의 연계 방안이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전국에서 딱 한 군데만 선정한 것이고요.
이번에 9: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이 됐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모두 450억 원을 들여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관련 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20년째 강원도의 풍부한 천연물을 연구하며
이미 15,000종에 이르는 천연물을 발굴한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는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천연물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준연 / KIST 강릉분원장
"전문인력이 더 보강될 거고요.

이 전주기 허브에 전담할 수 있는 인력들을 저희가 또 채용해야 합니다.

(20년간) 연구했던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을

드디어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것 같아서 기쁜 마음입니다."

이번 사업 선정이 중요한 이유는
강릉시가 구정면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강릉시는
이번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에
600개 넘는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이번 공모 사업 선정에 이어
'천연물 R&D 센터' 사업 유치까지 도전해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로 연결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홍규 / 강릉시장
"앞으로 여기에다가 천연물 R&D사업까지 유치하면

천연물 관련 모든 산업에 큰 도움이 되는

그런 강릉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릉시가 앞으로 천연물 바이오를 토대로
새로운 산업 발전의 구심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