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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3-11-02
한국가스공사가 LNG 생산기지 건설로
해수욕장을 잃게 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방파제 낚시터를 조성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준공 이후
10년 가까이 철저히 문을 닫았다
국민권익위의 조정으로
한시적 개방이 결정됐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배연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삼척시 원덕읍 호산항에 조성된
1.8km길이의 방파제 낚시터.
접안시설과 전망대, 화장실 등을 갖췄고
안전 난간도 모두 설치돼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가 LNG생산기지 건설로
지역 주민들이 해수욕장을 잃게 되자,
방파제를 낚시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2천8백억 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준공된 후 10년 가까이
낚시터의 문은 꽉 닫혔습니다.
수산 동식물 포획과 채취가
항만법에 따라 금지되자
아예 개방조차 못했던 겁니다.
해수욕장을 잃은 지역 주민들은
낚시터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마저 막히자
지속적으로 낚시터 개방을 요구해 왔습니다.
[배연환 기자]
"지역의 낚시터 개방 요구가 잇따르면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에 나섰고
조건부 개방이 결정됐습니다."
결국 원덕읍 이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마을 주민 72명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고,
권익위가 강원도, 삼척시와 조정을 거쳐
이달 열리는 낚시 대회부터
한시적 개방을 결정했습니다.
김태규/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오늘 조정이 이루어질 거고요.
낚시 대회를 시작하시는 모양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하신 것 같고요
개방 횟수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노력을 많이 할 거고."
10년 만에 숙원을 이룬 지역 주민들은
낚시 대회 개최를 통해
개방 여부와 방법, 운영 여건을 확인한 뒤,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민만기/삼척시 원덕읍 이장협의회장
"천혜의 해수욕장을 내주면서
낚시터를 원했는데 이게 10년 동안
개방을 못 했다는 게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낚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 계기가 됐으면."
호산항 낚시터가 처음 개방되는 낚시 대회는
오는 11일과 12일 개최되며
짜릿한 손맛을 기대하는 전국의 낚시객들이
삼척을 찾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해수욕장을 잃게 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방파제 낚시터를 조성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준공 이후
10년 가까이 철저히 문을 닫았다
국민권익위의 조정으로
한시적 개방이 결정됐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배연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삼척시 원덕읍 호산항에 조성된
1.8km길이의 방파제 낚시터.
접안시설과 전망대, 화장실 등을 갖췄고
안전 난간도 모두 설치돼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가 LNG생산기지 건설로
지역 주민들이 해수욕장을 잃게 되자,
방파제를 낚시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2천8백억 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준공된 후 10년 가까이
낚시터의 문은 꽉 닫혔습니다.
수산 동식물 포획과 채취가
항만법에 따라 금지되자
아예 개방조차 못했던 겁니다.
해수욕장을 잃은 지역 주민들은
낚시터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마저 막히자
지속적으로 낚시터 개방을 요구해 왔습니다.
[배연환 기자]
"지역의 낚시터 개방 요구가 잇따르면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에 나섰고
조건부 개방이 결정됐습니다."
결국 원덕읍 이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마을 주민 72명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고,
권익위가 강원도, 삼척시와 조정을 거쳐
이달 열리는 낚시 대회부터
한시적 개방을 결정했습니다.
김태규/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오늘 조정이 이루어질 거고요.
낚시 대회를 시작하시는 모양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하신 것 같고요
개방 횟수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노력을 많이 할 거고."
10년 만에 숙원을 이룬 지역 주민들은
낚시 대회 개최를 통해
개방 여부와 방법, 운영 여건을 확인한 뒤,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민만기/삼척시 원덕읍 이장협의회장
"천혜의 해수욕장을 내주면서
낚시터를 원했는데 이게 10년 동안
개방을 못 했다는 게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낚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 계기가 됐으면."
호산항 낚시터가 처음 개방되는 낚시 대회는
오는 11일과 12일 개최되며
짜릿한 손맛을 기대하는 전국의 낚시객들이
삼척을 찾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