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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줍는 착한 산행 '줍산' 인기

일반,뉴스리포트
2023.11.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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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1-02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주요 국립공원에는
탐방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 가운데,
일부 등반객은 여전히 산에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줍산' 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계곡 골짜기 굽이치는 정경마다
울긋불긋 오색 물감이 흩뿌려졌습니다.

가을 단풍이 들 때면
금강산의 모습을 축소한 것처럼 아름다워
이름 붙여진 오대산의 소금강입니다.

오대산 입구에 삼삼오오 모인 학생과 시민들이
저마다 쓰레기 봉투를 챙겨 산을 오릅니다.

등산을 시작한 지 10여 분이 지나 도달한
탐방객 쉼터.

낙엽을 들춰냈더니 종이 더미 쓰레기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산을 더 오르자 젓가락과 알루미늄 호일 같은
각종 쓰레기가 나옵니다.

김주영 / '줍산' 행사 참여자
"쓰레기가 정말 많아서 너무 시민 의식이 아직
강화가 되지 않은 것 같아 너무 아쉬웠고요."

오대산의 명물 '식당암' 주변 암석 사이에는
소주병과 생수병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1시간여 동안 주운 쓰레기입니다.
이렇게 전깃줄과 막걸리병, 호일 등
다양한 쓰레기를 봉투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산에서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줍산' 행사는
가톨릭관동대와 대기업이 함께 마련했습니다.

지난 8월 강릉에서 열린 해변 정화 활동,
'비치코밍'에 이어 이번 '줍산'행사도
학생들의 호응이 좋습니다.

이번 행사에 25명을 선발했는데,
70명 넘는 학생이 지원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산등성이를 오르는 레저 활동에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까지
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회공헌이라는
취업 스펙까지 쌓는 것은 덤입니다.

조현진·이재은 / '줍산' 행사 참여자
"사회공헌에 뜻이 있는데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없었어요. 이런 활동을
통해서 증거로 뒷받침할 수 있고..."

기업들도 최근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새로운 경영 혁신을 이루는
ESG 경영을 추구하는 만큼,

비치코밍과 줍산의 인기가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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