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NLL 표류하던 북 선박, 어젯밤 북측이 끌고 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표류하다가
어제(29일) 우리 해군에 발견된 북한 선박을
당일 북측이 인수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해군 해상초계기는
어제 오후 2시 16분쯤
고성군 제진항 동쪽 200km,
NLL 이북 약 3km 해상에서
구조 요청을 보내던 북한 선박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고무보트를 보내 NLL을 넘어
어선에 접근하자 조난 선박에 탄 인원들은
"10일간 표류 중이고 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측이
조난 선박을 구조할 수 있도록
유엔군사령부 및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해
상황을 통보했고, 북측은 유엔사를 통한
응답을 하지 않은 채
해당 선박을 끌고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