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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3-10-27
관동팔경의 정수이자
삼척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죽서루'가
국보 승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고려시대 건축된 이후
중건 과정이 기록에 남아
시기별 건축적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고,
자연 풍광과의 조화로움도 뛰어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관동8경 가운데 으뜸 누각으로 꼽히는 삼척 죽서루.
오십천이 흐르는 절벽 위에
자연과 가장 조화로운 정취를 이루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인 12세기 창건돼
조선 시대 중수와 증축을 거쳐
현재까지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누정 문화재입니다.
시대마다 전해 내려오는 명문가들의
시와 기문은 현판마다 가득 적혀 있고,
누정 지붕은 맞배지붕과 팔작지붕의
건축 구조의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척시가 학술 조사 등을 거쳐
보물로 지정돼 있는 죽서루의
국보 승격을 신청했고,
문화재청이 그 가치를 인정해
국보 지정을 예고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죽서루에 관한 중건 과정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는 점,
그리고 조선 초기 중앙 5칸과
조선 중기 확장된 좌ㆍ우측 1칸은,
기둥 배열이나 가구의 짜임,
천장과 바닥 면의 처리 등 시기별 건축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송강 정철의 가사,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에서
죽서루의 절경을 앞다퉈 다룬 점 등도
국보 지정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배민성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장
"조선 초기와 중기 이후 건축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문과 그림이 잘 남아 있어서
학술적 가치 또한 큽니다.
국보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도내에서는 13번째,
삼척 지역에서는 첫 번째 국보가 탄생하면서,
사적인 준경묘·영경묘, 도호부 관아지까지 갖춘
전통 문화 도시로서의 성장도
한층 더 돋보이게 됐습니다.
최종훈 / 삼척시 부시장
"역사적 문화적 건축적 경관적 가치를
보물에서 국보로 한 단계 위상을 높이는 것인데
그만큼 우리 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고."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삼척 죽서루를 국보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삼척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죽서루'가
국보 승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고려시대 건축된 이후
중건 과정이 기록에 남아
시기별 건축적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고,
자연 풍광과의 조화로움도 뛰어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관동8경 가운데 으뜸 누각으로 꼽히는 삼척 죽서루.
오십천이 흐르는 절벽 위에
자연과 가장 조화로운 정취를 이루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인 12세기 창건돼
조선 시대 중수와 증축을 거쳐
현재까지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누정 문화재입니다.
시대마다 전해 내려오는 명문가들의
시와 기문은 현판마다 가득 적혀 있고,
누정 지붕은 맞배지붕과 팔작지붕의
건축 구조의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척시가 학술 조사 등을 거쳐
보물로 지정돼 있는 죽서루의
국보 승격을 신청했고,
문화재청이 그 가치를 인정해
국보 지정을 예고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죽서루에 관한 중건 과정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는 점,
그리고 조선 초기 중앙 5칸과
조선 중기 확장된 좌ㆍ우측 1칸은,
기둥 배열이나 가구의 짜임,
천장과 바닥 면의 처리 등 시기별 건축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송강 정철의 가사,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에서
죽서루의 절경을 앞다퉈 다룬 점 등도
국보 지정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배민성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장
"조선 초기와 중기 이후 건축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문과 그림이 잘 남아 있어서
학술적 가치 또한 큽니다.
국보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도내에서는 13번째,
삼척 지역에서는 첫 번째 국보가 탄생하면서,
사적인 준경묘·영경묘, 도호부 관아지까지 갖춘
전통 문화 도시로서의 성장도
한층 더 돋보이게 됐습니다.
최종훈 / 삼척시 부시장
"역사적 문화적 건축적 경관적 가치를
보물에서 국보로 한 단계 위상을 높이는 것인데
그만큼 우리 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고."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삼척 죽서루를 국보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