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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회생 불씨 살아나나?

추천뉴스,양양군,뉴스리포트
2023.10.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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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0-25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을 매각하는 본 입찰이
일단 유찰됐습니다.

그런데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이
최근 여럿 나타나
기업 회생의 불씨가 살아날 지 주목됩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불이 꺼진 양양공항의 탑승 수속장.

발권 부스는 텅 비었고,
항공편 정보를 알리는 화면도 전부 꺼졌습니다.

양양공항에 비행기를 띄우던 항공사 3곳이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운항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이 가운데 플라이강원은 기업 매각으로
운항을 재개하는 데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 3곳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고,
일부는 기업 실사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실제 인수가 성사되기까진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양양군과 휘말린 형사사건이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매각 협상이 다소 더딘 상황입니다.

기업 회생을 앞두고
양양군에게 20억 원을 부당하게 지원받았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플라이강원은 당시 양양군과 체결한 협약이
법적으로 문제없다며 설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원석 / 플라이강원 법정 관리인
"법률 이슈를 무시하고 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게 정리되면 입찰에 아마 참가하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플라이강원은 재입찰에 나설 계획입니다.

현재로서는 복수의 기업이 인수 의향을 보여
기업 회생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항공 산업에 새로 진출하려는 기업 입장에서
플라이강원 인수는 꽤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임재환
/ 가톨릭관동대 항공경영학과 교수
"면허부터 시작해서 노선 확보 이런 부분들을
기업 매수를 통해서 일시에 확보할 수 있다면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인수 협의가 잘 마무리되면,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이르면 내년 4월쯤 항공기를
다시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전까지 양양공항에는
일부 전세기를 제외하고
운항 중단 사태가 이어지게 됩니다.

김상범 / 강원특별자치도 관광개발과장
"전세기라든지 또 부정기 노선을 유치하는데
단기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요.
유관 기관하고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잇따른 운항 중단 사태로 지난 8월 말 이후
불이 꺼진 양양공항이 언제쯤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