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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귀국 사할린 한인 "그리운 가족, 6~7년 만에 만나요."

추천뉴스,동해시,뉴스리포트
2023.10.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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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0-24
국내에는 영주 귀국해 살고 있는
사할린 한인 동포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가족들을 만나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적십자와 국내 대기업의 도움을 받아
사할인 한인 동포들이 뱃길로
러시아로 떠날 수 있게 됐습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대형 여객선에 오르는 승객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사할린 한인들이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이스턴드림호에 오르는 겁니다.

일제 강점기 강제 이주 조치돼
사할린에 거주하던 동포들이
영주 귀국 혜택으로 국내에 들어와 살고 있는데
코로나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한동안 가족이 있는 러시아 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배연환 기자]
"길게는 5~6념 넘게 가족을 만나지 못했던
영주 귀국 사할린 한인들이
기업의 후원으로 러시아 땅을
다시 밟게 됐습니다. "

대한적십자사는 LG복지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영주 귀국 사할린 한인 1세와 2세를 대상으로
가족들이 있는 러시아 극동 지역 방문을
지원했습니다.

박영신/사할린 동포 1세대
"우리 부부끼리 가는데 거기 딸도 기다리고
아들도 있고, 한 달 동안 같이 있을 건데
얼마나 좋아요."

당초 200명 가량의 러시아 방문을 추진했지만
건강 등의 문제로 일부 방문을 포기했고
전쟁 영향으로 방문이 제한되는 곳 등이 있어
33명만 배에 오르게 됐습니다.

정활란/대한적십자사 팀장
"LG복지재단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이 기회를 빌려서 그동안 못 만났던
가족을 만나는 그런 행사고요
실제로 6~7년 동안 못 만나셨던 분들도"

이번에 출국한 33명의 사할린 한인들은
한 달 가량 현지에서 가족들을 만나고
다시 동해항을 통해 귀국하게 됩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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