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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산림엑스포 흥행에 성공했지만 과제는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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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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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0-23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한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많은 관람객이 찾아 흥행에 성공했고
안전과 친절 등 서비스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산림을 주제로 한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폐막했습니다.

개막 전 입장권 단체 구매 외에
판매가 저조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이 몰리며
당초 목표했던 132만 명을 훌쩍 넘는
145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전체 80%가 일반 관람객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만금잼버리 직후 행사가 열려
안전과 친절면에 더욱 신경을 썼고,
관람객들의 평가도 좋았습니다.

박윤근 /대전시 대덕구
"직원들이 이거 만드느라 고생 많이 했을 것 같고
어린이 교육용으로는 상당히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솔방울전망대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고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관의
대형 미디어아트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하주연 /관람객
"제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 내용이어가지고
저는 되게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조명이 나오면서 영상 시청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러나 주행사와 관련성이 없는
지역 가을 축제, 행사 위주로 구성된
4개 시·군 부대 행사장 방문객이 더 많았고

국제 행사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외국 관람객은
전체 관람객의 1.2%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조직위는 외국인 관광 인센티브 참여한
숫자만 집계해 실제 참여는 더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동일 /엑스포조직위 상임부위원장
"(외국인 관광 인센티브에) 한 2만 명 이상이 카운팅이 확실히 됐고
그 외의 분들도 많이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또 각국에서 이제 지방정부나 관계자분들이 많이 오셔서..."

강원특별자치도는 엑스포 폐막과 함께
'산림이 주는 미래!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산림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솔망울전망대와 잣나무 열매 조형물을 제외한
엑스포 시설은 일단 모두 철거되지만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두면서
당초 1회 행사로 기획됐던 엑스포의
정기 개최 여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1991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이후
방치됐던 고성세계잼버리수련장은

엑스포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우수한 환경과
입지조건을 확인해 사후 활용 방안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