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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대학 선정 코 앞인데...'1도 1국립대' 놓고 맞선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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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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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0-18
1도 1국립대를 전제로 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글로컬 사업 참여를
둘러싼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동문회를 중심으로 하는
반대 주민들은 교육부를 찾아 집회를 열었고,
대학 구성원들은 이를 반박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1도1국립대학. 강릉원주대와 통합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동문 40여 명이
강원대 강릉원주대의 1도 1국립대 추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입니다.

두 대학이 글로컬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대학 통합에 관한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하면서
다수의 대학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외면했다며 비판합니다.

[배연환 기자]
"강원대 삼척캠 총동문회 등을 중심으로
세종 교육부 청사 앞에 모여
1도 1국립대를 전제로 한
글로컬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

이들은 교육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글로컬 사업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사업 참여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했습니다.

또, 삼척캠퍼스 동문과 지역 주민 등
만4천여 명으로부터 받은
글로컬 사업 참여 반대 서명부도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앞서 총동문회는
글로컬 사업 참여를 위한
강원대 학내 구성원 투표 선거인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대학 관계자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도 고발했습니다.

한인철/강원대 삼척캠 총동문회장
"글로컬30 의견수렴과정에서도
절차적 하자가 많았습니다.
조작 및 불법투표로 구성주체인
재학생들 총수에서 0.7%만 투표를 했다는 것은
재학생들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총동문회가 반대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강원대 삼척캠퍼스 교수와 직원,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도
이를 반박하며 최근 성명서를 냈습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총동문회는 잘못된 고발장을 즉시 취소하고,
대학 구성원들의 자율적·합법적 의사결정을
존중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학 측은 반대 움직임과는 별개로
글로컬 대학에 본지정되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거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정의/강원대 삼척캠퍼스 부총장
"인구가 줄어서 소멸될 수도 있는 도계읍이
대학 도시라는 형태로 다시 부활을 하고
강원대학교가 그런 측면에서 지역과 연계해서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모델을...."

글로컬 대학 본지정을 위한
1도 1국립대 추진을 두고
여론이 첨예하게 맞서는 상황이
이르면 이달 말로 예상되는
본지정 선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