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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림 '이제는 활엽수에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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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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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0-12
올해는 20세기의 기적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국토 녹화 사업이
50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합니다.

강원산림엑스포 현장에서는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산림 조성과 경영을
위한 심포지엄이 마련됐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1973년 국가적 차원에서 전 국민이 참여해
나무를 심고 가꾸도록 한 이른바
국토녹화 사업이 시작되고 50년이 된 올해.

강원세계산림엑스포 학술 행사로 지속 가능한
산림 조성과 경영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산림자원 조성을 위한 조림 면적은
연간 2만 헥타르 정도인데

최근에는 동해안 대형산불 등의 영향으로
침엽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이용구/ 산림청 사무관
"묘목 생산량 중에서 침엽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최근 3년간 봤을 때 약 73%가 해당이 되고요. 기후 변화라든지 산림 병해충 등으로 사라져간 소나무를 살리기 위해..."

전문가들은 그러나 기후 변화와 병해충에
취약한 소나무와 침엽수림 대신
활엽수림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꼭 필요한 소나무림에 한해 유지 조림이
필요하지만

대체로 활엽수가 산불 등 재난에 더 강하고
생장이 빨라 탄소 중립에도 더 유리하다는 겁니다.

손요한/ 고려대학교 교수
"(지속 가능한) 산림을 경영해야 되고 기후 변화에 대응을 해야되는 두 가지로 임목 생장, 생물 다양성과 환경 보존의 기능도 동시에
달성을 해야 한다."

다만 어떤 나무, 특히 활엽수를 골라서 심고
가꾸어야 하는지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
"침엽수가 쇠퇴하고 있고 소나무가 갖고 있는 그런 역할들이 줄어들고 있다면 그거를 대체할 수 있는 활엽수가 필요한데 그 활엽수가 어떤 나무를 선발해야 되고 어떤 나무를 키워야 되냐에 대한 큰 질문이 우리 앞에 있다는 거죠."

강원도 면적의 81%를 차지하는 산림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국내 파트에 이어 내일은 국제 파트 심포지엄이 열리고 오는 18일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지속 가능한 강원산림 발전 방향에 대한
마지막 학술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