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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 추진에 동해·삼척 반대

강릉시
2023.10.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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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0-03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학교가
'1도 1국립대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30 선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해 삼척 지역 사회와
삼척의 강원대 캠퍼스 동문회 등에서는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배연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학교는
지난달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글로컬 대학 선정을 위한
통합 개혁안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투표 결과 강릉원주대는 85%
강원대학교는 73%가 찬성하며
통합 충족 기준을 넘었습니다.

양 대학은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컬대학30 본 지정 신청을 앞두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
"강원대학교가 찬반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사회와 동문을 중심으로
반발의 움직임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동해와 삼척 지역에서는
지난 2005년 삼척대학교와 강원대가 통합했지만
이렇다 할 혜택과 발전이 없었고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며,

두 대학이 통합하면
강원대 삼척캠퍼스의 중복 학과의 경우
강릉원주대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
결국 학생수 감소가 가속화된다는 겁니다.

전억찬 / 동해경제인연합회장
"(통합) 18년이 된 지금 뚜껑을 열어 보면
학생은 8천5백 명에서 지금 5천5백 명 정도
통합을 하려면 삼척캠 구성원들이라든가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합의를 봐야 하는데"

동해와 삼척지역에서
강원대 삼척캠퍼스 현안대책위까지 구성했고,

강원대 재학생 2만 명 가운데
단지 147명만 투표한 학생 투표가
과연 대표성을 띠냐며 따져 물었습니다.

변호사 등과 투표 유효 여부와
위법 사항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교육부에도 공문을 보내
투표 결과에 대한 이의를 신청하고
1도 1국립대를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 참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인철/강원대 삼척캠 현대위원장
"강릉원주대학과의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30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는 것을 전한 바 있고요
대학과 지역 발전 계획도 부족하고
현실성도 매우 부족하다는.... "

현안대책위원회는 추석 명절 이후
1만 명 반대 서명 운동을 벌여
교육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