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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화력 그만" 기습 집회 5명 체포

삼척시
2023.09.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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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9-12
기후 환경 단체가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삼척블루파워화력발전소 건설을 멈추라며
기습적인 집회를 벌였습니다.

블루파워 발전소 터널 입구를 막으면서
석탄 운송이 2시간 동안 중단됐고
미신고 집회 혐의로 활동가 5명이
체포됐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깃발을 들고 사다리에 오르고
쇠사슬로 사다리를 연결해 버티고 섰습니다.

삼척블루파워화력발전소의 운송 차량이 다니는
터널 앞을 기후 환경 단체 활동가들이
막아선 겁니다.


"기후 악당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규탄한다."

[배연환 기자]
"녹색연합과 환경 기후 단체 등은
삼척블루파워 건설 중단을 요구하며
터널 입구 봉쇄 집회를 열었습니다."

활동가들이 터널 입구를 막아서면서
삼척블루파워화력발전소의 석탄 운송이
2시간가량 차질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터널 앞을 막아선 활동가 5명을
신고 없이 집회했다는 혐의로 체포했는데
이 과정에서 활동가들과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집회와 기자회견에는
녹색연합과 삼척석탄핵반투위,
환경운동연합과 기후정의동맹,
공주60플러스기후행동 정치하는엄마들,
청년기후긴급행동 등 7개 기후 환경 단체와
삼척시민 등 모두 3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활동가와 시민 등은 기후 위기 시대에
아직도 새로운 석탄발전소를 건설하고 있고
탄소 중립을 말하는 정부는
대책 없이 손을 놓고 있다며
집회 이유를 밝혔습니다.

시민 5만 명이 탈석탄법 입법 청원에 참여했다며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황인철/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장
"삼척석탄발전소 멈추라는 얘기를
포스코와 정부에게 숱하게 해왔습니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 석탄발전소가 완공된다면
기후 위기는 더욱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와 시민들이 온몸으로
이에 맞서서 공사를 중단시키기 위해서..."

한편 오는 15일엔 전국의 청소년 수백 명이 삼척 블루파워 인근에서 '화석연료 시대의 종말'을 주제로 가두 행진을 벌일 예정이어서
화력발전소를 둘러싼 기후 변화 관련 이슈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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