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아파트 분양' 불법 현수막에 관광지 몸살

강릉시
2023.09.11 20:35
702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3-09-11
 
 
아파트 분양이나, 전세자금 대출 같은
요즘 안 좋은 경기를 틈탄
불법 광고 현수막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과 주요 관광지를 가리지 않고
관광객들에겐 불쾌감을 주고 있지만
단속반이 철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돈 버는 아파트,
전세자금 90% 대출 가능
전 세대 바다 조망...

강릉의 대표 관광지
경포 해변에 아파트 광고 현수막이
잔뜩 내걸렸습니다.

"저는 지금 경포해변 앞 솔밭에 나와 있는데요,
제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제 시야 안에 들어오는 불법 현수막만 5개나 됩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2km가량 거리에
20여 개의 불법 현수막이
연달아 붙어있는 곳도 있습니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지정 게시대가 아닌 곳에
허가받지 않고 현수막을 내거는 건
모두 불법입니다.

관광객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유희선/ 관광객
"썩 보기 좋지는 않죠. 눈에 좀 거슬리고
건강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해변이."

관광객
"외관상 별로일 때도 있고
저런 거 왜 안 떼가나 싶을 때도 있고.
사기 같다는 생각? 사람들이 안 하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회전교차로 등 도로에 설치된
불법 광고물들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단속팀이 하루 동안 철거하는
불법 현수막은 2백에서
주말 최대 5백 장에 달합니다.

단속팀이 일주일에 6일, 하루 9시간씩,
불법 광고물이 있는 곳을 쫓아다니며
철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함정호/ 강릉시 도시교통국 광고물 담당
"아파트 시행사 관계자들을 불러서
적절한 행정지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정되지 않아) 저희 강릉시에서는
옥외광고물법에 의해서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분양이 급한 업체일수록
불법 현수막 한 장에 25만 원씩인
과태료를 무릅쓰고라도
무리한 광고물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한 분양 업체는
벌써 7천 5백여만 원의 과태료를 냈지만,
여전히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