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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불법 현수막에 관광지 몸살

강릉시
2023.09.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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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9-11
 
 
아파트 분양이나, 전세자금 대출 같은
요즘 안 좋은 경기를 틈탄
불법 광고 현수막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과 주요 관광지를 가리지 않고
관광객들에겐 불쾌감을 주고 있지만
단속반이 철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돈 버는 아파트,
전세자금 90% 대출 가능
전 세대 바다 조망...

강릉의 대표 관광지
경포 해변에 아파트 광고 현수막이
잔뜩 내걸렸습니다.

"저는 지금 경포해변 앞 솔밭에 나와 있는데요,
제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제 시야 안에 들어오는 불법 현수막만 5개나 됩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2km가량 거리에
20여 개의 불법 현수막이
연달아 붙어있는 곳도 있습니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지정 게시대가 아닌 곳에
허가받지 않고 현수막을 내거는 건
모두 불법입니다.

관광객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유희선/ 관광객
"썩 보기 좋지는 않죠. 눈에 좀 거슬리고
건강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해변이."

관광객
"외관상 별로일 때도 있고
저런 거 왜 안 떼가나 싶을 때도 있고.
사기 같다는 생각? 사람들이 안 하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회전교차로 등 도로에 설치된
불법 광고물들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단속팀이 하루 동안 철거하는
불법 현수막은 2백에서
주말 최대 5백 장에 달합니다.

단속팀이 일주일에 6일, 하루 9시간씩,
불법 광고물이 있는 곳을 쫓아다니며
철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함정호/ 강릉시 도시교통국 광고물 담당
"아파트 시행사 관계자들을 불러서
적절한 행정지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정되지 않아) 저희 강릉시에서는
옥외광고물법에 의해서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분양이 급한 업체일수록
불법 현수막 한 장에 25만 원씩인
과태료를 무릅쓰고라도
무리한 광고물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한 분양 업체는
벌써 7천 5백여만 원의 과태료를 냈지만,
여전히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