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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3-09-08
저출산 기조로
아동 인구가 빠르게 줄어드는 인구 절벽 문제가
아파트 시설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구 임대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노인들이 입주해 있어,
어린이 놀이터를 없애고
노인 시설을 늘리자는 요구가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470여 세대가 모여 사는
속초의 한 영구 임대아파트.
아파트 어르신들을 위해 조성한 경로당에
10여 명이 들어서자 금세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이백합자 / 영구 임대아파트 주민
"장소가 조그맣다 보니까,
몇 사람만 모여도 포화 상태예요."
영구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고령화되면서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좁은 경로당이 이들을 수용할 수 없는 겁니다.
반면 어린이 수는 급격히 줄어들자
아파트 단지에 마련된 어린이집은
지난 2월 폐쇄됐습니다.
[이준호 기자]
"이곳 단지와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어린이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결국 시설이 이렇게 문을 닫았습니다."
주민들은 LH에
이번 기회에 어린이 놀이터까지 철거하고
경로당을 추가로 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정숙 / 영구 임대아파트 주민
"30년 살았고, 과거에는 어린이들을
많이 봤는데 지금은 이제
어린이들이 많이 없고..."
강릉의 한 영구 임대아파트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놀이터를 철거하고
노인 체육시설을 만들어달라고
2년 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병용 / 영구 임대아파트 주민
"곧 해줄 것 갔더니만, 그 다음 답변은
전국적으로 이게 한 두 개가 아니니까
조사한 후에 해주겠다. 그 다음에 예산이 없다."
LH가 관리하고 있는 영구 임대아파트는
전국 241개,
주민들이 고령화되면서 아이가 줄자
놀이터를 없애고 노인 시설을 만들어 달라며
적지 않은 민원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의 영구 임대아파트 5곳 가운데
올해에만 4건이 들어왔습니다.
변기영 / LH 강원주거자산관리부
"현행법상 단지 규모에 따라 어린이 놀이터 등
특정 시설물이 설치되어야 하며,
변경하는 것은 인허가 변경 및
지자체 협의 등이 필요한 사안으로..."
전국 영구 임대아파트
입주 세대는 16만호 안팎.
어린이들이 뛸 공간이 사라진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지만,
시대 변화에 맞는 제도와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재욱 / 가톨릭관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그분들의 일상에 맞는 시설이
다시 정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어르신들이니까
스마트 인지 놀이터라든가 공원이라든가..."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영구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박민석)
아동 인구가 빠르게 줄어드는 인구 절벽 문제가
아파트 시설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구 임대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노인들이 입주해 있어,
어린이 놀이터를 없애고
노인 시설을 늘리자는 요구가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470여 세대가 모여 사는
속초의 한 영구 임대아파트.
아파트 어르신들을 위해 조성한 경로당에
10여 명이 들어서자 금세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이백합자 / 영구 임대아파트 주민
"장소가 조그맣다 보니까,
몇 사람만 모여도 포화 상태예요."
영구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고령화되면서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좁은 경로당이 이들을 수용할 수 없는 겁니다.
반면 어린이 수는 급격히 줄어들자
아파트 단지에 마련된 어린이집은
지난 2월 폐쇄됐습니다.
[이준호 기자]
"이곳 단지와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어린이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결국 시설이 이렇게 문을 닫았습니다."
주민들은 LH에
이번 기회에 어린이 놀이터까지 철거하고
경로당을 추가로 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정숙 / 영구 임대아파트 주민
"30년 살았고, 과거에는 어린이들을
많이 봤는데 지금은 이제
어린이들이 많이 없고..."
강릉의 한 영구 임대아파트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놀이터를 철거하고
노인 체육시설을 만들어달라고
2년 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병용 / 영구 임대아파트 주민
"곧 해줄 것 갔더니만, 그 다음 답변은
전국적으로 이게 한 두 개가 아니니까
조사한 후에 해주겠다. 그 다음에 예산이 없다."
LH가 관리하고 있는 영구 임대아파트는
전국 241개,
주민들이 고령화되면서 아이가 줄자
놀이터를 없애고 노인 시설을 만들어 달라며
적지 않은 민원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의 영구 임대아파트 5곳 가운데
올해에만 4건이 들어왔습니다.
변기영 / LH 강원주거자산관리부
"현행법상 단지 규모에 따라 어린이 놀이터 등
특정 시설물이 설치되어야 하며,
변경하는 것은 인허가 변경 및
지자체 협의 등이 필요한 사안으로..."
전국 영구 임대아파트
입주 세대는 16만호 안팎.
어린이들이 뛸 공간이 사라진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지만,
시대 변화에 맞는 제도와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재욱 / 가톨릭관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그분들의 일상에 맞는 시설이
다시 정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어르신들이니까
스마트 인지 놀이터라든가 공원이라든가..."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영구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