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추천뉴스

매일 방사능 검사하지만, 우려와 혼란 여전

추천뉴스
2023.08.31 20:35
561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3-08-31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강원도는 매일 동해안 시군 1곳씩 돌며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검사 방식과 정보 공개를 두고
보완해야 할 점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른 아침, 동해시 묵호항의 어판장.

이른바 ‘장치’로 불리는 ‘벌레문치’가
줄줄이 쌓여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고른 한 마리를 포를 떠
스티로폼 상자에 담습니다.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하기 위한
시료 채취 과정입니다.

마재윤 / 동해시 수산자원팀장
“춘천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요오드와 세슘 기준치를 초과하였는지
검사를 의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전에 의뢰한 검사는
빨라도 오후 3시쯤에야
강원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춘천까지 시료를 옮기는데
2시간가량 걸리는데다,
검사에도 4~5시간이 또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9월 중순부터는 정보 공개 시점이
조금 빨라질 전망입니다.

동해안지역에서 바로
방사능 검사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준호 기자]
“강원도는 방사능 검사 장비를 추가로 구입해
고성 한해성수산자원센터와
강릉 수산자원연구원에 각각 배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여전히
검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방사능 검사 결과를 알지 못한 채
매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황순자 / 수산시장 상인
“다 (사고 판 뒤) 해주니 좀 우리는
기분이 안 좋네요. 다 하고 나서
통보하니까 뭐가 뭔지 모르잖아요.”

또, 원전 오염수 관련 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요구도 적지 않습니다.

해류에 따라 오염수가 언제쯤
강원 동해안에 도달할지와,
삼중수소 농도 같은 측정 정보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고민정 / 횟집 상인
“시민들 알려주는 게 좋죠, 확실하게.
어정쩡하게 해 놓니까
손님도 안 오고 장사도 안 되고...”

강원도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되도록 많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길철 / 강원특별자치도 해양수산정책관실 팀장
“도 홈페이지를 통하여, 방사능 관련
더 많은 정보를 도민들께
전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원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결과가
매일 공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우려와 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