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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블루파워 공사 제대로 될까?

삼척시
2023.08.28 20:35
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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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8-28
삼척블루파워 화력발전소 건설을 수행하는
협력업체들이 공사 금액 현실화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계약 당시보다 원자재와 인건비 등이 모두 올라
공사를 더 진행하기 어렵다는 건데
삼척블루파워도 이같은 어려움에 공감하며
방법을 모색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역 업체 파산한다!
블루파워는 책임져라 책임져라!"

삼척블루파워 화력발전소 사무실 앞에
40~50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발전소 건설에 참여한
25곳의 협력 업체 관계자들입니다.

협력 업체들은 주52시간제 적용과
원자재 가격 상승은 물론이고
인건비와 장비비, 소모품 가격이 모두 올라
이대로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는 입장입니다.

기존 계약대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업체들이 20~30%의 손해를 떠안아야 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협력 업체가
자재와 장비, 식당 등의 거래 업체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공급 중단 통지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배연환 기자]
"블루파워 협력 업체들은 더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블루파워 측이 직접 나서 해결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시행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공사 진행에 따른
비용을 모두 협력 업체들에 지급했기 때문에
결국 협력 업체들은 발주처인 블루파워에
해결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발주처인 삼척블루파워에서
현재까지 실제 투입된 비용을 정산해주고
이후 진행될 건설 공사는 계약을 변경해
공사 금액을 현실화해달라는 게
이들의 요구 사항입니다.

박현희
/삼척화력발전소 협력사협의체회장
"일은 계속 진행해야 하니까 투입비를 갖다가 블루파워에서 직접 집행을 해줘라.
직불을 해줘라. 방법이 없다고 그러면
일을 포기해야 된다."

실제 두산에너빌리티는
주52시간제 적용으로
발전소 공사 기간과 인건비가 늘어
3,100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며
블루파워 측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고
대한상사중재원에서 이를 중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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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삼척블루파워 측에서는
협력 업체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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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업체 자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건설 자체가 중단될 수 있다는
불안한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삼척 지역 전체로 파장이 퍼지지 않을까
지역 사회의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