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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강원문화유산⑤] '금강산 사찰' 가득, 북강원 '국보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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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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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8-28
우리나라에서 중요 문화재를
국보와 보물로 지정해 관리하는 것처럼,

북한 역시 문화재를 지정·관리하지만
실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북 강원의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번에는 북강원도의 문화유산을 찾고
이를 집대성해야 할 필요성을
홍한표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36세의 겸재 정선이
금강산을 다녀오고 남긴 '신묘년풍악도첩'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에서
4점을 잠시 공개하고 있는데,

이중 무지개다리인 홍교를 건너면
멋들어진 사찰 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
서화가 있습니다.

바로 금강산 4대 사찰
'장안사'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오다연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금강산에 갔다 온 화첩 속에는
사찰의 모습들이 담겨 있는데요. 사찰의 가람, 원래의 배치를 알 수 있고 탑도 같이 그려서
어떤 탑들이 5층 탑, 7층 탑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은
우리나라에서 보물로 지정했는데,

북한 역시 6·25 전쟁으로 전각이 훼손된
'장안사터'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국보유적 제96호'로 지정했습니다.

우리가 '국보와 보물'같이
문화재 등급 체계를 운영하는 것처럼

북한에서는 유적과 유물 등을
국보유적과 유물, 보전유적과 준국보유물로
구분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권혁희 /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북한도 건국 직후부터 민족문화유산에 대한
강조 중요성을 강조했고요. 6·25 때 파괴된
사찰 문화유산을 신속히 복원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보수·복원도 꽤 열심히
잘하고 있고요"

규모와 목록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화재연구소가 2천 년 대 초반
북한의 국보유적 193건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북강원은 18건 포함됐는데
이 중 금강군 혹은 고성군 등 금강산 권역에
15건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임호민 / 가톨릭관동대 역사교육과 교수
"금강산 권역만 보더라도 고대 불교가
유입되고 확산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불교사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절들이거든요."

장안사를 비롯해
금강산의 4대 사찰인 유점사, 표훈사, 신계사
모두 북한의 중요 '국보유적'입니다.

유점사 종은 162호, 표훈사와 표훈사 보덕암은
각각 97, 98호로 지정됐습니다.

신계사는 터만 남아 95호로 지정돼 있었는데,
이후 남북이 '신계사'를 공동 복원한 이후
국보유적 191호로 추가 지정됐습니다.

이밖에 석왕사, 정양사, 장연사 등이
국보유적으로 지정될 정도로
금강산은 귀중한 문화재의 보고입니다.

이상균 / 강릉원주대 사학과 교수
"금강산은 동아시아 불교 성지로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거기에 있는
사찰과 같은 유적들은 우리나라 불교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강원지역 연구기관 역시
북강원 문화재에 대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찾고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종모 / 강원문화재연구소장
"우리가 앞으로 닥칠 메타 환경에서의 문화재
관리를 가져가려면 그것에 필요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데이터를 지금 모으고
있고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550년 가량 공존해 온
남과 북 강원도의 문화를 바로 보기 위해서는
북강원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