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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오염 문제 없다지만 방사능 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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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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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8-2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강원특별자치도가 방사능 검사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어업인들은 물론
수산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본격적으로 방류하기 시작하자
많은 국민들이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봤습니다.

결국 일본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바로 마주하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방사능 검사 강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도내 21개 위판장에서 위판된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방사능 검사를 한다는 겁니다.

동해 묵호항에서 시작했는데
다음 달 말까지 검사장비 두 대를
추가 확충할 계획입니다.

바다 오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겁니다.

그런데 어업을 기반으로 한
강원특별자치도나 지역 어업인 단체가
별다른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정일섭 /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
"(정부와 전문가들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상황에서 이걸 우리가 적극적으로 방류를
저지하고, 이게 문제가 있다고 했을 경우엔
우리 동해안에서 나오는 수산물들을 믿고
드시라는 얘기를 할 수 없다는 거죠."

제주, 부산광역시, 경남, 전남 등
바다를 끼고 있는 지자체의 방사능 검사 정보를
적극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우홍 / 강원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
"다른 시도도 저희처럼 홈페이지라든가 각종
홍보를 할 수 있는 그런 쪽에 홍보를 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각 시도마다 그쪽 매일매일
모니터를 할 계획입니다."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주문진 수산시장을 가봤더니
주말을 앞둔 금요일임에도
평소보다 많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안영자 / 수산시장 상인
"(몇 달 전) 방류한다고 떠들고부터
사람이 줄었죠 많이. 어제는 방류하는 걸 보고 직업을 따로 찾아야 되나. 아! 이걸 놔야 되나 붙잡고 있어야 되나 갈등이 많았죠."

앞으로도 수산물에 대한
시민들의 기피가 계속된다면,

강원 어업계에도 큰 파도가
몰려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조경묵 / 강릉시 주문진읍
"걱정이 많이 되죠. 30년이나 방류를 한다고
하니까.우리 어업인들은 30년 동안 마음을
졸여야 하니까. 이것은 아닌 것 같아요."

수도권에서 온 관광객들도
수산물 구매에 앞서 불안한 마음을 밝혔습니다.

장태규 / 인천광역시 남동구
아무래도 불안한 건 사실이죠. 아니 누구든지
안 그러겠어요? 저희야 나이 먹은 사람들이니까
좀 괜찮겠지만 어린 애들은 아무래도 몸에
축적되고 하면 안 좋죠."

강원특별자치도는 방사능 검사 강화와 함께
수도권 백화점 등에서 강원도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인성/// (영상취재 :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