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고랭지 배추 '무름병' 속출...배춧값 고공행진

추천뉴스
2023.08.16 20:35
611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3-08-16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고랭지 배추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여름 배추 가격이 크게 올라
도매가 기준으로
평년보다 4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해발고도 약 700m인 고랭지 배추밭.

줄지어 자란 배추의 잎들이 노랗게 변했거나,
힘을 잃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겉으로 보기에 정상적인 배추도
안쪽에는 누렇게 썩은 모습입니다.”

지난달부터 보름간 폭염이 이어진데다,
집중 호우까지 쏟아지며 피해가 커졌습니다.

김기담 / 고랭지 배추 농민
30도 이상씩 막 뜨겁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가지고 작물이 소위 (무름병)에
걸려가지고 다 망가졌어요.”

주변의 또 다른 배추밭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멀쩡한 배추를 고르는 게 쉽지 않습니다.

8월 출하량이 많은 정선과 삼척지역을 중심으로
배추 무름병 피해가 큽니다.

이기문 / 배추 도매상
“평소보다 지금 상태가 많이 안 좋죠.
지금 나오는 거 많이 (망가졌어요.)”

농가 피해가 속출하자,
최근 여름 배추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반투명 그래픽]
14일 기준 10kg당 도매가격은
평년 만4천 원대에서 만9천 원대로
4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다만, 가격 상승 추세는 꺾일 전망입니다.

곧 수확을 앞둔 해발고도 1,000m의
강릉, 평창지역 고랭지에서
대규모 풍작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시갑
/ 강원 고랭지무배추공동출하회 연합회장
“(평소) 70%가 안 돼요. 60% 이 정도밖에
출하율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제가 볼 때는 80~90%는 될 것 같아요.”

이에 따라 배추 가격도 다음 달부터는
평년 수준을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태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문위원
“앞으로 이제 8월 하순부터 9월까지 나온
물량들은 지금 충분하다고 보고 있죠.
그래서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낮을 겁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이번 주 들어 매일 250톤의
정부 비축 물량을 방출하는 등
가격 억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