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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구슬땀...특별재난지역 포함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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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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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8-14
제6호 태풍 카눈이 휩쓸고 간 강원 동해안에는
연일 피해 복구를 돕는 각계 각층의 봉사와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재산피해가 83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관심입니다.

박은지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침수됐던 주택에 서비스팀이 도착해
집 안에 있던 세탁기와 냉장고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침수 가전은 부식이나 누전 위험이 있어
깨끗하게 세척하고 수리 작업을 진행합니다.

정병모 / 가전제품 무상수리팀
"70~80cm 정도 바닥면에서 침수가 되면서
냉장고라든지 에어컨, 실외기가 많이 잠겨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가가호호 방문해서
저희들이 송풍기를 통해서 말려드리고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가전3사는 오늘부터 고성에
특별서비스 센터를 마련해
침수 가전 무상 수리를 지원합니다.

제작사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고
고성군 외에도 방문 서비스가 지원됩니다.

김홍길 / 거진읍 이장단협의회장
"주민분께서 안에 있는 부분들은 다 침수가 돼가지고 버리셨고 그래서 이건 천장에 있는 물건인데 이거라도 건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갖고 오셨어요. 그래서 내가 대신 쫓아온 거예요."

거진읍사무소에는 세탁 차량이 배치됐습니다.

곳곳에서 침수된 이불과 옷가지 등을 수거해
배달한 양만 2천kg이 넘습니다.

윤옥희 / 한국부인회 봉사자
"이게 뭐 남의 일이 아닌 저도 겪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각계 각층의 도움으로 피해 지역은 조금씩
제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고성군에서는 나흘간
800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침수 주택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고

속초에서도 자원봉사자와 경찰, 공무원 등이
대거 투입돼 응급 복구를 거의 마쳤습니다.

채윤연 / 피해주민
"이번에 지하실에 물이 좀 차 가지고요. 자원봉사님들 오셔서 물 좀 이렇게 빼주고 또 이불도 젖은 거 많은 도움이 됐어요. 빨래도 해주셔 가지고."

하지만 지반이 약해진 산사태 지역은
장비 부족, 안전 등의 문제로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토사가 덮친 집 안에서 겨우 피신했던 주민은 아직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재옥 /피해 주민
"1차로 났는데 2차, 3차 안 난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그리고 제가 무서워서 (집에) 들어가지 못하겠어요."

강원도 태풍 피해 규모는 점점 늘어나
1천 2백여 건이 잠정 집계됐고 재산 피해는
83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고성군이 44억 원으로 가장 많고
양양 21억 원, 삼척 12억 원, 강릉 6억 원
순으로 집계됐으며 피해가 큰 고성군의 경우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