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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호우에 주민 대피와 침수 피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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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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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8-10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면서
영동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대피하고
곳곳에서 차량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늘어난 강물이 금방이라도 넘칠 듯
하천이 넘실거립니다.

시간당 최고 100mm 가까운 비바람이 몰아치며
강릉 정동진천은 범람 직전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천 범람이 우려되자
강릉시는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고
경찰과 소방대원까지 대피를 도왔습니다.

김영신/강릉시 강동면
"저기 넘잖아요. (아이고 저기 넘는다.)
저쪽 건너편은 이장이 방송을 해서
여기 회관으로 올 거예요. 여기에 있어야지
어지간해야지. 지금도 봐요, 루사보다
더할 것 같은데"

다행히 오후 들어 비가 잦아들면서
범람 위기를 넘겼지만
주민들은 미리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물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차를 밀어 겨우 물에서 빼냅니다.

다른 차량들도 엉금 엉금
제 속도를 내지 못 합니다.

김현기/강릉경찰서 강동파출소 경위
"토사가 유출돼서 도로가 침수되고 하니까
되도록 가정에 계시고 외출을 자제해주시길"

삼척 장호와 강릉 경포호 인근,
국도 7호선 일부 구간에서
침수와 낙석 등이 발생해
차량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배연환 기자]
"국도 7호선 일부 구간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석이 쏟아져 내려
이처럼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국립공원 탐방로와 야영장이 전면 폐쇄됐고,
양양~김포 노선 등의 항공편 운항과
태백선과 영동선 등 일부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과 농경지 침수를 비롯해
하수도 역류와 나무 부러짐,
도로 장애 신고 등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어
태풍 피해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배연환
(영상취재 김종윤 양성주 김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