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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mm 물 폭탄에 강풍까지...긴장 속 동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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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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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8-08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가운데
동해안 해변에는 벌써부터
강한 파도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1일까지
최고 600mm가 넘는 많은 비도 예고돼 있어
태풍 피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해변에 있던 컨테이너가
강한 파도에 바다로 휩쓸려 내려갔습니다.

해수욕장 이용객들을 위해
운영 중이던 샤워 시설인데,

방지턱까지 들이치는 강한 파도에
백사장이 깎여 나가면서 컨테이너가
바다 쪽으로 밀려간 겁니다.

마을주민
"이게 파도가 쳐서 이렇게 된 거지. 모래가 파여나가니 자꾸 이렇게 가라앉은 거지."

강릉시는 크레인으로
컨테이너를 들어 올려 육지로 이동시키는 한편,
바닷가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경환/ 강릉 사천면사무소 주무관
"출입금지 띠를 좀 각 계단마다 하고, 6시까지는 안전요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반짝 북적였던 해변은
태풍 소식에 피서객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이아라기자]
"강한 파도가 밀려오면서, 해변에 설치됐던
파라솔들도 모두 철거된 모습입니다."

어제부터 강원 동해안 85개 해수욕장에
전부 '입수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관광객의 위험한 장면도 목격됐습니다.


"선생님 빨리 나와주세요. 지금 위험합니다."

내일부터는 태풍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11일까지 강원도 동해안에
200에서 400mm, 많은 곳은 최고 600mm 이상,
말 그대로 '물 폭탄'이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내일 오전부터 모레 밤까지
시간당 60에서 80mm, 곳에 따라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최대순간풍속 시속 90~125km의
매우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비와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원보/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10일 오전부터는 바람이 초속 12에서 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에서 7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강원도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태풍 예비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영서지역에도 80에서 120mm,
최고 150mm 이상의 제법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