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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동남아시아 불법 체류자 사이에 마약 '야바' 성행

일반
2023.08.0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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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8-08
강릉과 평창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판매한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법원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최근 동남아시아 외국인, 특히 태국인을
중심으로, 알약 형태의 마약 '야바'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검찰 수사관이 강릉시보건소를 찾아
흰색 통을 꺼내 듭니다.

통을 열자 지름이 1cm 가량인
붉은 알약들이 나옵니다.

신종 합성 마약인 '야바'입니다.

[이준호 기자]
"이른바 야바로 불리는 이 마약에는
필로폰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약국에서 파는
알약과 모양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은
이 마약을 투약하거나 사고 판 혐의로
강릉과 평창 등에 거주하는
태국인 7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많게는 야바 100여 개를
유통하거나 자신에게 직접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호 기자]
"이 가운데 한 30대 태국인 남성은
어두컴컴한 밤, 이곳 강릉 구도심에서
다른 태국인에게 마약을 건네받았습니다."

마약을 약속된 장소에 숨겨놓고 사라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도 동원됐습니다.

불법 체류자 신분의 이들은
규모와 투약 횟수에 따라
최대 징역 2년까지 선고 받는 등
모두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받았습니다.

이재민
/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공보보조판사
"외국인들도 국내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마약류 취급자가 아님에도 향정신성 약품인
메트암페타민 등을 매도, 매수, 소지,
투약하였고,.."

문제는 외국인 마약 범죄가
꾸준히 늘어나는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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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조사에 따르면
연간 외국인 마약사범은 지난 2018년 948명에서
2022년에 170% 넘게 증가한
2,573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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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남아시아인들 사이 야바가 확산하면서
검찰이 압수한 야바의 양도 늘어
지난 2018년 8.5kg에서 2022년 167.6kg으로
2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박진실 / 마약 전문 변호사
"현지에서는 (야바가) 몇백 원에서 몇천 원
하는 것을 한국에 가지고 오면 몇만 원씩
팔 수 있으니까 상당한 수익이 되는 것이죠."

경찰청이 이달부터 마약 집중단속에 나서고
해양경찰은 마약수사 전담팀을 꾸리는 등
수사당국도 마약 밀매 감시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