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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중입자 치료기', 폐광지역 희망되나?

뉴스리포트
2023.08.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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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8-06
전국의 석탄공사 산하 광업소들이
연차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폐광지역들은 대체산업 찾기에 바쁩니다.

삼척시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최근 꿈의 치료라고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해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 성사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에 들어선
중입자 치료기.

국내에서는 처음이자 세계 7번째로,
한 대학병원에 설치돼
실제 암환자 치료에 쓰이고 있습니다.

중입자 치료기는 주변 세포를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정밀 타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이 중입자 치료기를
폐광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여기고 있습니다.

3천억 원에 달하는 큰 돈이 필요한데,
석탄산업을 대신한다는 명분이
정부를 설득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신명석/삼척시 폐광지역사업단장
"폐광지역 대체 산업으로 산업부 주관으로
30억 원을 들여서 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삼척 같은 경우에는 중입자가속기하고
이 부분은 국가가 책임지고 현실화되는
그런 사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반 환자들이 중입자 치료를 받으려면,
한 번에 5천만 원이나 들기 때문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요가 충분해
의료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와 함께 삼척의료원 이전과
강원대 제2병원 유치 등
현재 삼척시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이 실현되고,

중입자 치료기까지 도입에 성공하면
명실상부한 의료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명석/삼척시 폐광지역사업단장
"암 치료 기간 동안 환자나 가족들과 함께
힐링하고 요양하고 산림 관광과 숙박을 접목한
치료나 치유 시설이 만들어지게 되고"

삼척시는 내년 말까지
중입자치료기 도입 사업의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이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치면
빠르면 2025년부터 사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준호(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