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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과 '제지'로 충돌한 매립장 주민설명회

강릉시
2023.08.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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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8-03
강릉 주문진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정 폐기물 매립장 시설 조성을 놓고
사업주와 반대 주민들의 갈등이 여전합니다.

사업주가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여는 사이,
지역 주민들은 반대 집회를 열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양측의 갈등과는 별개로
앞으로 관계기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환경영향평가 본안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김인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강릉시 연곡면사무소 앞 교차로에
주문진과 연곡, 양양군 현남면 주민까지
2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태영동부환경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정폐기물 매립장 시설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놓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자
이에 반대하는 집회를 연 겁니다.


정호선 / 주문진폐기물매립장 반대대책위원장
"저희가 안 막으면 아! 이젠 그냥 진행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할 것 같아서 저희가 주민들한테
끝까지 막아야 한다고 경각심도 주고
또, 태영동부환경 쪽에도 우리 지역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주민설명회는 당초 일정대로
오전 10시에 맞춰 시작됐습니다.

윤영만 전무 / 태영건설
"각 가정에 화장실이 필요하듯
모든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산업 부산물인
폐기물 매립장이 필요합니다.
최초의 강원도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설치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강릉의 뜨거운 감자 답게
주변 주민들까지 모인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강릉 사천면 주민
"폐기물이라고만 알고 있는데 실제 저희들이
어떤 폐기물인지 진짜 무해한지, 유해한지
이런 것도 좀 알아야 되고. 알아보고 진짜
반대성이 있으면 반대해야 되는 부분이고..."

설명회를 시작한 지 30분 만에
반대 집회를 벌이던 주민들이
행사장을 점거하면서 파행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윤진의 이사 / 태영동부환경
"이상으로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행사장을 빠져나오던 태영 직원들을
주민들이 제지하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집회 참가 주민
"뭘 물러서. (폐기물은) 너희들 앞마당에 묻어"

주민설명회까지 마치면서
이제 주민 공람 기간이 끝나는 21일까지
관계기관들이 의견을 내게 되고,
태영 측은 이를 반영해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수립할 전망입니다.

이때부턴 원주지방환경청이
45일간 평가와 심사를 하게 됩니다.

김준회 / 강릉시 환경과장
"21일까지 강릉시, 강원도,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의견을 내면, 원주지방환경청에서는
환경영향평가 전반을 검토할 것이고,
강릉시에서는 최대한 우리 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들은 공람 기간이 끝난 뒤
공청회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주문진 지정폐기물 건립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새로운 형태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인성(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