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추천뉴스

불볕 더위인데 바닷물은 얼음물?

일반
2023.07.31 20:35
2,423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3-07-31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피서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한 달 넘게 냉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피서객들이 바닷물에
몸을 담그기가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닷물에 뛰어들려던 피서객들이
발을 담근 뒤 멈칫거립니다.

몸에 조심스럽게 바닷물을 끼얹고
다시 물에 들어가지만
바닷물이 차가운 건 마찬가지.

결국 오래지 않아 물밖으로
나오고 말았습니다.

김숙경/경기도 수원시
"날씨가 더워서 따뜻할 줄 알았거든요
근데 되게 차가워 가지고. 놀랐어요.
너무 차가워서 얼음인 줄 알았어요."

동해안 지역에는 불볕더위와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바닷물의 온도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배연환 기자]
"지금 이곳의 온도는 32도.
체감온도는 34도를 보이고 있지만
바닷물의 온도는 10도 이상 낮은
20도 안팎으로 냉수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강원 동해안에
냉수대 주의보를 발령한 건 지난 6월 20일

일부 지역에서 냉수대 주의보가
해제됐다 다시 내려지기도 했지만,

강릉부터 삼척 해역은 한 달 넘게
냉수대 주의보와 경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변 수온보다 5℃ 이상 낮은 냉수대는
남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아래층의 차가운 물이 올라와 형성되는데
당분간 동해안 냉수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제동/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지속적으로 남동풍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에 계속 냉수대가 형성이 돼 있었고
8월 5일 정도까지는 갈 것 같습니다.
그 이후는 기상 전망이 나와봐야."

동해안의 냉수대는
피서에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대표적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나 멸치도 먼 바다로 떠나게 만들어
어선 조업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