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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통로 '혜산시' 삼엄한 경비 속 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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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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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7-27
오늘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북중 접경지역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북·중 국경 지대 중 주요 탈북 통로로 알려진
양강도 혜산시 철책 주변에서는
총을 든 인민군이 보초를 서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막혔던 북·중 국경을 놓고
북한이 조만간 국경 개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삼엄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혜산시의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압록강을 따라 북· 중 국경을 접하고 있는
양강도 혜산시.

강폭이 100m 가량에 불과하고,
물살도 약해 탈북자들의
주요 탈북 루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100m 간격으로 서 있는 초소 주변에는
총 든 인민군이 촘촘하게 경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의 접촉이나 국경 접근도
엄격하게 통제하는 모습입니다.

인민군과 중국 공안 모두
한국인 관광객을 경계하지 않았던
평안북도 삭주군의 분위기와
확연히 대비됩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과거에 한 5~6년 전만 하더라도 철책선, 막는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혜산 분들이 나와서 빨래도 하시고 목욕도 하고 그런 것들이 가능했었는데, 이제는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지 강을 건너가지고 왕래하는 것도 어려워졌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대신 혜산시를 조망하는 중국 호텔방 안에서,
철책 뒤편 주민들이 사는
마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아침 출근 조회 중인 목재 공장,
아이를 업은 주민과 물동이를 든 주민이
이야기를 나누며 골목을 걷는 모습에서
일상의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6년 전 지어진
철도역 '혜산역'에는 기차가 바쁘게 오가
이곳 역시 산업 중심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차 소리)

체제선전물인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현대적 시설을 완비한 김정숙 예술 극장이
랜드마크로 서 있고,

주변으로는 번듯해 보이는 살림집도
빼곡하게 들어섰습니다.

중국 현지 가이드
"혜산도 4년 사이에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와! 아파트 많이 들어섰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지금 여기도."

김일성 우상화를 위해 만들어진 곳,
김정숙읍과 김형직읍의 모습은
신도시처럼 제법 번듯합니다.

북한이 체제 선전을 위해
세트장처럼 열 맞춰 만들어
오히려 기이한 '선전마을'과

우리나라 50년 전의 모습과 비슷한
헤산시의 노후한 판자촌의 모습은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의 현실과
이면의 열악한 경제 상황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윤)